차동엽 신부. 인천교구 제공

베스트셀러 ‘무지개 원리’로 사회에 희망을 안겨줬던 차동엽(세례명 노르베르토) 신부가 12일 오전 선종했다. 향년 61세.

이날 인천교구에 따르면 고인은 마지막 자리를 함께한 동료 사제들에게 “항상 희망을 간직하고, 서로 용서하십시오”라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정신철 인천교구 주교는 “힘겨운 사회의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참된 용서의 가치와 한 사람의 소중함을 늘 강조해왔던 것처럼 생의 끝자리에서도 사목자로서의 모습을 간직한 채 우리 곁을 떠났다”며 “고인이 주님 안에서 평화의 안식을 누리도록 함께 기도해주기를 청한다”고 추모했다.

경기 화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대에 입학해 1991년 사제품을 받았다. 1992년부터 1997년까지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떠나 빈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인천교구 강화성당과 고촌성당, 하성성당 주임신부를 역임했고 미래사목연구소장으로도 활동했다.

2007년 출간한 ‘무지개 원리’를 비롯하여 ‘맥으로 읽는 성경’ 시리즈, ‘통하는 기도’ ‘뿌리 깊은 희망’ ‘행복선언’ 등책 40여권을 펴내 사회에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해왔다. ‘무지개 원리’는 100만권 이상 팔렸고, 5개 국어로 번역됐다.

빈소는 인천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 장례미사는 14일 오전10시 답동주교좌 성당에서 거행된다. 장지는 인천 서구 백석하늘의 문 성직자 묘역이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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