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처음 선보인 상시 초저가 행사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이마트가 12일 밝혔다.
이마트가 8월 1일 출시 후 100일을 맞은 국민가격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4,900원(750㎖ 2종)짜리 와인이 84만병, 700원(100매)짜리 물티슈가 130만개, 1,880원(2L 6병)짜리 생수가 56만개 묶음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민가격 1차 상품으로 선보인 초저가 와인은 구매자 중 55%가 최근 6개월간 이마트에서 와인을 한 번도 산 적이 없는 신규 고객이었다. 고급 술로 인식되던 와인의 몸값을 낮추자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또 초저가 와인 8~10월 이마트 와인 전체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의 20%가 신장했다.
출시 첫 주 17만개가 팔린 초저가 물티슈는 지금까지도 매주 10만개 이상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초저가 물티슈를 구매한 고객 중 70%는 최근 6개월간 이마트에서 해당 상품군을 한 번도 사지 않았던 고객이다. 온라인 등 다른 유통 채널을 통해 물티슈를 구매하던 고객이 초저가 상품 때문에 다시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아왔다고 이마트 측은 판단하고 있다.
9월 출시한 초저가 생수도 출시 후 50일 만에 56만개 묶음이 팔렸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2L 생수 1~4위 브랜드 상품 수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14%가량 많은 물량이다.
이마트는 이달에도 20여종의 상품을 추가로 국민가격에 선보이며 상시 초저가 상품 수를 160여여개로 확대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고객과 협력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시 초저가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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