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가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시즌 최종전에서 수원FC에 2-1 승리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2부 리그) 부천FC가 극적으로 K리그1(1부 리그) 승격 기회를 얻었다.

부천은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시즌 최종전에서 수원FC에 2-1 승리를 거두고 K리그2 4위를 확정했다. 35라운드까지 5위로 밀려있던 부천은 승점 51을 따내 이날 전남 드래곤즈에 1-2로 패한 안산 그리너스(승점 50)를 기어코 제치고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권을 품에 안았다.

이에 따라 부천은 정규리그에서 3위를 확정한 FC안양(승점 55)과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PO 진출을 놓고 단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준PO가 무승부로 끝나면 순위가 높은 안양이 PO 진출권을 가져간다. 준PO 승자는 30일 2위 부산 아이파크와 역시 단판 승부로 PO를 치른다.

기적의 승리였다. 반드시 이긴 뒤 안산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던 부천은 전반 37분 박건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부천은 후반 9분 수원FC의 장준영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지만 후반 27분 박건이 유도한 페널티 킥을 닐손주니어가 키커로 나서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2-1로 승리했다. 반면 안산은 전남과 원정에서 바이오에게 후반에 멀티골을 내준 뒤 후반 추가시간 이창훈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1-2로 무릎을 꿇으면서 준PO 진출에 실패했다.

내년부터 하나금융그룹이 운영하게 된 대전시티즌은 시민구단으로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K리그2 우승을 확정한 광주FC에 3-1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후반 16분 광주 조주영에게 페널티 킥 골을 내줬지만, 후반 26분과 38분, 추가시간 4분 각각 김승섭과 김찬, 윤성한이 골을 몰아넣으며 승리했다. 이번 시즌 19골을 꽂은 광주의 펠리페는 대전전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18골로 맹추격 해온 수원FC의 치솜이 부천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밖에 부산 아이파크는 최하위 서울 이랜드에 5-3 역전승을 거두면서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3위 FC안양은 7위 아산 무궁화에 4-1 대승을 거뒀다. K리그2는 이날 최종라운드 5경기에서만 23골이 터지며 대미를 장식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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