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인적 구성을 마치고 다음주부터 본격 수사에 돌입한다.
대검찰청은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 8명을 투입해 특수단을 구성했다고 8일 밝혔다. 특수단은 단장인 임관혁(53ㆍ사법연수원 26기) 안산지청장을 비롯해 조대호(46ㆍ연수원 30기) 대검 인권수사자문관과 용성진(44ㆍ연수원 33기) 청주지검 영동지청장에다 평검사 5명으로 꾸려졌다.
평검사 5명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부산항운노조 취업비리 사건 등을 파헤쳤던 검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적 구성을 마친 특수단은 다음주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특수단은 그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의혹들을 전면적으로 다시 들여다볼 계획이다. 박근혜 정부의 부실 대응부터 참사 당일 구조 지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방해, 수사 축소 외압 등이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환구 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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