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은 지난 4월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등록금 중 반값을 지원하는 사업을 펴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고있다. 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가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대학등록금 반값 시대를 열었다.

안산시는 지역사회 인재 육성 강화 등을 위해 추진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사업을 내년 1학기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난 4월 대학등록금 반값 지원 사업을 발표한 뒤 올 7월 안산시의회에 ‘안산시 대학생 반값등록금 지원 조례안’을 상정했지만 의원들의 반대로 보류됐었다.

이후 시는 대학등록금 반값 지원 대상을 단계별로 확대하자는 시의회의 의견을 수렴했고, 시의회는 이를 받아들여 지난달 25일 조례 일부를 수정, 가결했다. 대상은 모두 4단계로 나뉜다.

각 단계별 대상자는 △1단계 다자녀가정·장애인·기초생활수급 △2단계 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 △3단계 소득 6분위 △4단계 2만여 명 규모의 전체 대학생 등으로 나뉜다.

다만 보건복지부와는 우선적으로 3단계 대상까지만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이후 전체로 확대할 지 여부는 사업성과, 재정여건 및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1학기 등록금부터 사업 1단계 대상인 기초생활수급가정, 장애인 가정, 다자녀가정 셋째 이상부터 우선 지원된다.

1단계 사업 대상은 1,591명으로 사업비는 모두 24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지원 대상 학생은 29세 이하 대학생 본인과 가구원(본인 기준 조부모, 외조부모, 부모, 배우자 자녀) 1인 이상이 함께 거주하거나 가족관계등록상 가구원이 없어야 한다. 또 공고일 및 지원일 현재 안산시에 3년 이상 계속 거주 또는 합산 10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지원 대상 학교는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 학교와 동일하고, 대학원이나 외국 소재 학교는 제외된다. 재학생은 직전학기 12학점 이상 이수해 100분위 성적 60점 이상 취득했어야 가능하다.

지원 혜택을 받는 대학생들은 1년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본인이 부담하는 등록금의 절반을 지원받게 되며, 이중지원 방지를 위해 시는 한국장학재단과 협의해 학자금 중복지원방지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1~2월 사업 공고를 한 뒤 5월까지 접수 및 심사를 거쳐 6월에 최종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사업을 통해 우리 시 우수 인재들이 학업에 열중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관내 모든 대학생들이 지원을 받아 우수한 인재로 육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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