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림을 푸르고 아름답게!’

한국산림보호협회가 지난 해 12월 7일 대구 동구 MH컨벤션 5층에서 ‘창립 2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 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산림보호협회 제공
한국산림보호협회가 6월 15일 구미 금오산에서 열린 ‘2019년 전국 춘계 산불조심ㆍ산지정화캠페인’ 행사후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산림보호협회 제공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잘 가꾸어 후손들에게 넘겨주는 것이 우리의 책무죠”

한국산림보호협회(중앙회장 허태조)는 ‘전국 산림을 푸르고 아름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산림의 보호육성관리 및 산림자원산림유전자원의 증식과 산림의 공익기능의 증진을 도모하며, 국토보전과 국민경제 및 국민건강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창조적 산림보호운동을 전개함을 목적으로 하는 산림청 산하 조직이다.

한국산림보호협회(이하 산보협)는 1997년 11월에 설립되어 1998년 3월 15일 대구·경북협의회 결성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조직으로 성장했다. 산보협은 전국 16개 협의회와 120개 지부에서 10만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22년의 긴 역사를 자랑한다. 매월 1회 전국 지부에서 동시에 산지정화운동, 산불예방캠페인 및 산림보호활동을 실시하며 연 500~600회의 행사를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큰 단체들은 서울에 중앙회를 두고 있다. 산보협은 대구·경북지역에 중앙본부를 두고 전국적으로 확산한 특이한 모델케이스다. 허태조(67) 중앙회장은 “산보협 중앙회가 대구에 거점을 두게 된 이유는 임원 회의를 거쳐 회원들의 동의하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각 협의회, 지부별로 월례회와 연중 행사를 개최한다. 중앙회의 굵직한 활동을 열거하면, 매년 3월에 전국대회가 있다. 지난해는 경북 안동에서 회원 3,000명이 운집해 행사를 치렀다. ‘저탄소 녹색성장 푸른숲가꾸기 운동’ 아래 ‘숲과 산을 사랑하고 산불을 예방하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2017년 9월에는 ‘제1회 숲사랑 선녀와 나무꾼 홍보대사 선발대회 및 기념음악회’를 개최했다. 매년 10월에는 문경새재에서 ‘숲사랑 전국대회 및 저탄소생활실천걷기캠페인’을 실시하고 12월에는 창립기념행사 및 송년회를 개최한다. 산보협의 지난해 사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산불예방캠페인 52회, 산지정화캠페인 40회, 등산길 수목뿌리 복토활동 12회, 숲체험 교육 12회 등 총 1,000회에 걸친 전국 단위 산림보호·산불예방·산림훼손방지·산지정화 운동을 실시했다. 2016년 3월에는 한국산림신문을 창간했다.

2017년 9월 10일 대구 신천둔치에서 한국산림보호협회가 주최한 ‘제1회 숲사랑 선녀와 나무꾼 홍보대사 선발대회 및 기념음악회’가 열렸다. 이 날 선발된 숲사랑 홍보대사와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산림보호협회 제공

위와 같은 공로로 그동안 국민훈장목련장, 국민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2회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장 10회, 환경부 장관 표창 2회, 산림청장 표창 수십 회 등 정부 및 민간 표창을 200여 차례 수상했다.

허회장은 “우리나라는 국토의 64%가 산이다. 미래는 산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흥망성쇠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 산을 연구할 수 있는 산림대학을 만들 계획이다. 산림과 관계된 정례 교육과 환경을 조성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특수대학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교육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용인시에 부지 10만여 평을 기부한 독지가가 있어 탄력을 받고 있다. 준비가 되면 정부에 정식적으로 설립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허회장은 1997년 산보협 대구·경북 회장을 맡았다. 2002년 제2대 중앙회장에 당선된 후 16년째 장기 집권 중이다. 그는 “그동안 어려움과 풍파도 많았다”면서 “특히 북한의 조림사업을 위해 북한을 왕래한 일은 잊을 수가 없으며 우리가 심은 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허태조(67) 한국산림보호협회 중앙회장. 한국산림보호협회 제공

“산 자체가 나의 삶이자 철학입니다. 20년 동안 산에서 일했습니다. 국가에서 못하는 것을 민간단체에서 한다는 소명감으로 산림녹화산업과 산림보호활동에 앞장서왔습니다. 보람이라면 나를 믿어주고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는 10만 회원을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산은 소중한 우리의 자산입니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잘 사용하고 가꾸고 보호해서 후손들에게 넘겨주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강은주 기자 tracy11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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