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사 전경.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3% 가량 늘려 잡고, 자치분권 및 균형발전 시책 등을 적극 추진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일반회계 1조2,005억원, 특별회계 4,045억원 등 총 1조6,050억원 규모의 2020년도 세입ㆍ세출 예산안을 편성해 오는 11일 개회하는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535억원(3.4%) 많은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지방세수가 감소하는 반면, 공공시설 관리, 국가차원의 사회복지 확대, 대규모 사업 추진 등 지출 수요는 크게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편성했다. 재정운영 내실화, 복지와 일자리 창출, 신산업, 인프라 등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도 적극 반영했다.

시는 내년 예산에 주민세 전액을 주요 재원으로 한 자치분권특별회계로 159억원을 책정했다. 자치분권특별회계는 주민이 직접 사업을 결정하고 예산에 반영하는 세종시만의 주민자치 모델이다. 예산은 읍면동 자치사업 및 마을공동체 사업 등에 활용한다.

사회복지분야는 올해보다 373억원 증가한 3,846억원을 편성했다. 어린이와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아동수당과 기초연금이 크게 늘었다. 청년정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청년센터 운영비도 신규 반영했다.

각종 지역 개발사업도 2,925억원을 편성해 차질 없이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조치원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및 조치원 상리 도시재생 뉴딜사업, 문주천 재해예방사업, 소하천 정비 및 비행장 통합이전 등이다.

환경보호 분야에는 2,122억원을 반영했다. 여기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자, 전기이륜차 구매 지원,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읍ㆍ면지역 권역별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 대행 사업비가 포함됐다. 신도심 폐기물 자동집하시설 운영비, 2017년부터 추진 중인 스마트워터시티 구축사업 예산도 담았다.

농림 분야는 도농 상생을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 3호점 건립 등 총 836억원, 문화관광 분야는 김종서장군 역사테마공원 조성 등 총 505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간선급행버스(BRT) 이용자 증가에 따라 대량 수송이 가능한 친환경 BRT 굴절버스 구매에 120억원, 시내버스 적자노선 손실 보전에 150억원을 책정했다. 산업ㆍ중소기업 분야엔 429억원을 편성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경제기반 구축을 꾀한다.

이밖에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비(27억원)도 반영해 학부모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지방세수 감소 등으로 재정상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확장적 재정운영을 통해 복지와 편익 증진, 미래 먹거리 등을 위한 투자를 적극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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