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는 5일 서울 세빛섬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뉴 익스플로러’ 6세대 모델을 공식 출시했다. 포드코리아 제공

포드가 9년 만에 신차로 돌아온 신형 ‘익스플로러’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월 500대 가량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팰리세이드, 트래버스 등 경쟁 모델이 늘어났고, 가격 대비 상품성까지 낮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게다가 출시 전부터 리콜 사태를 겪으면서 목표 달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5일 서울 세빛섬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뉴 익스플로러’ 6세대 모델을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국내에는 2.3 리미티드 단일 모델로만 판매하고, 가격은 5,990만원으로 책정됐다.

9년 만에 출시한 올뉴 익스플로러는 포드 차세대 후륜구동 아키텍처를 적용한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모델이다. 2.3 리미티드 모델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2.9㎏.m의 힘을 내는 2.3 에코부스트 엔진을 장착했다. 10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공인연비는 전 세대 대비 리터당 1㎞ 향상된 8.9㎞를 제공한다.

포드코리아는 올뉴 익스플로러가 새로운 플랫폼 사용으로 탑승공간이 넉넉해졌다고 강조했다. 실제 휠베이스는 3,025㎜로 기존 모델보다 65㎜ 늘어났다. 이에 따라 4,325리터의 탑승공간을 확보했다. 적재공간은 2·3열을 접을 경우 2,486리터, 3열을 접으면 1,356리터, 모든 시트를 세울 경우 515리터다.

포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뉴 익스플로러’ 6세대 모델. 포드코리아 제공

포드코리아는 올뉴 익스플로러의 첨단 안전사양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업그레이드된 ‘코-파일럿 360플러스’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충돌 회피 조향 보조 기능, 자동긴급제동이 포함된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차선 유지 시스템(LKS)을 통해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했다. 또 새롭게 추가된 레인 센터링 기능은 주행 시 차량이 차선 중앙에 위치 및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포드코리아는 한 달 가량 사전계약을 진행해 1,000건 이상의 계약을 모집했다. 본사와 협의해 물량도 충분히 확보해 연내 1,000대 이상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부터는 예전 수준인 월 500대 가량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올뉴 익스플로러가 예전과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시장 상황이 1~2년 전과 판이하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우선 1,000만원 이상 저렴하면서 높은 상품성을 갖춘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한국GM '쉐보레 트래버스', 기아자동차 '모하비 더 마스터' 등 국산 대형 SUV 모델 경쟁력이 강화됐다. 포드코리아는 국산 모델과 경쟁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이 현실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신형 익스플로러 2열 바깥쪽 좌석 등받이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내 모델의 상품성에 대한 문제도 존재한다. 미국에는 ST, 플래티넘 등 상위 트림을 판매하지만, 국내에서 2.3 리미티드 뿐이다. 때문에 세로형 중앙디스플레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2열 통풍시트 등이 빠졌다. 향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해서 상품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지만, 그에 따른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 또 아직 판매도 전부터 2열 바깥쪽 좌석 등받이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리콜까지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익스플로러의 기존 경쟁 모델이었던 일본 대형 SUV들이 ‘한일 경제전쟁’으로 부진한 상황이지만, 국산 대형 SUV라는 새로운 경쟁 모델에 대한 분석이 부족한 것 같다”며 “포드코리아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온 주요 모델인 만큼 추가적인 판매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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