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구에 2022년 상반기 들어선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 경제권 구축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성급 호텔과 다목적공연장(아레나), 컨벤션 시설 및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짓는 인스파이어 개발사업이 2022년 6월 완료돼 시설들이 개장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총사업비 6조원이 들어가는 인스파이어 프로젝트는 2031년까지 총 4단계의 단계적 확장사업을 통해 인천공항 IBC(국제업무지구)-Ⅲ 지역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착공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1-A단계에 투입되는 비용은 1조5,000억원이며 2021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해 2022년 6월경 개장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 △5성급 최고급 호텔 3동(1,256실 규모) △1만 5000석 규모의 아레나 △컨벤션 시설 △외국인 전용카지노 등이다.
2021년 6월에는 파라마운트 픽쳐스 실내 테마마크 등을 비롯해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1-B단계 시설이 2025년 오픈 목표로 착공할 예정이다. 파라마운트 픽쳐스 야외 테마파크를 포함한 2단계 시설은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4년께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31년까지 총 4단계에 걸쳐 확장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다.
사업비 2조8,000억원 규모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1단계 건설기간 2만8,000여 명의 인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는 5조8,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 리조트 운영을 위해 직접 고용되는 신규 일자리는 1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30년 운영기간을 가정하면 이 기간 약 80만명의 직간접 고용창출을 통해 생산 유발효과 167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0조원이 기대된다.
‘인천공항 경제권’ 개발 역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영종도, 송도, 강화도 등 인천공항 주변지역을 아우르는 공항경제권 구축을 통해 비즈니스와 첨단산업, 항공지원, 물류관광의 허브를 조성해 글로벌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인스파이어와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복합리조트 클러스터 조성으로 연간 300만명 이상 신규 외국인 관광객과 60만명 이상 환승객이 새로 한국을 찾게 돼 글로벌 공항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3세대 공항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는 글로벌 카지노 복합 리조트 운영기업인MGE(Mohegan Gaming&Entertainment) 사가 100% 출자해 국내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인천공항공사는 1992년 공항 설계단계부처 인천공항을 세계적 수준의 공항복합도시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세워 주변 지역을 단계적으로 개발했다. 인스파이어와는 2016년 8월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인천공항 IBC-Ⅲ 지역 437만㎡ 규모 부지에 한국형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했다.
인스파이어는 2016년 2월 정부로부터 신규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됐고 지난해 11월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5월 전기‧상하수도 등 공급시설과 공원, 도로 등 기반시설 설계와 건축시설 설계 및 각종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올 5월 본격 착공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022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문을 열게 되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세계 수준의 관광시설을 선보이게 되며 양질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되는 등 국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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