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던 토드. AFP 연합뉴스

브렌던 토드(34ㆍ미국)가 버뮤다에서 열린 신설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5년여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토드는 4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 코스(파71ㆍ6,842야드)에서 열린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9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해리 힉스(미국)에게 2타 뒤진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토드는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는 데 그친 힉스(20언더파 264타)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54만달러(약 6억3,000만원)다.

토드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로 정상급 선수들이 몰려간 사이 하위 랭커를 위한 ‘대안 대회’로 신설된 이 대회의 첫 우승자로 기록됐다. 그는 2015-2016시즌에는 29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에서만 컷을 통과할 정도로 부진에 빠진 끝에 PGA 투어 카드를 잃었다. 2부 투어인 콘 페리 투어를 거쳐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돌아온 뒤에도 초반 4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던 토드는 지난달 휴스턴 오픈에서 공동 28위에 오르며 시즌 최고 성적을 내더니 이번 대회에서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토드는 “많은 ‘업 앤드 다운’을 겪었고, 지금은 분명히 내 커리어의 큰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여러분에게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꿈을 좇아가라고 하고 싶다. 모든 것이 가능하니까”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9시즌 콘 페리 투어 올해의 선수상·신인상을 석권했던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 4명이 공동 3위(18언더파 266타)에 올랐다. 휴스턴 오픈에 이어 PGA 투어 2승을 노렸던 랜토 그리핀(미국)은 4타를 줄여 공동 18위(12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33)과 이경훈(28)은 2언더파 282타로 공동 58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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