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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명’에 다가가는 인구 자연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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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명’에 다가가는 인구 자연증가율

입력
2019.10.30 12:00
수정
2019.10.30 22:0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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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출생아 수 1년 전보다 10.9% 감소한 2만4,408명

사망자는 1.1% 감소 그쳐… 자연증가율 0.2명에 불과

통계청.
통계청.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1년 전에 비해 11%나 급감했다. 출생아 수 감소폭이 사망자 수 감소폭보다 훨씬 가팔라 인구 자연증가가 0명에 거의 근접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9%(2,973명)가 감소한 2만4,408명에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감소폭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13.4%) 이후 11개월 만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도 5.6명으로 쪼그라들어, 지난해 같은 달(6.3명)보다 0.7명이나 줄었다. 지역별로는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3,677명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1%(26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8월 731명에 그쳤다. 작년 같은 달의 자연증가 3,444명에 비하면 대폭 감소한 셈이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5.4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5.5명)보다 0.1명 감소했다.

조출생률(5.6명)과 조사망률(5.4명)의 차이를 나타내는 인구 자연증가율은 0.2명에 불과했다. 인구 자연증가율은 2013년 3.4명에서 3.3명(2014년) 3.2명(2015년), 2.5명(2016년), 1.4명(2017년) 등으로 계속 줄어들다가 지난해에는 0.5명까지 주저앉았다.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속도가 그만큼 빠르다는 의미다.

실제 올해 1~8월 누적 출생아 수도 20만8,1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가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누적 사망자수는 19만3,508명으로 1년 전보다 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얘기다.

한편 8월 혼인 건수는 1만8,340건으로 1년 전보다 5.2% 감소했다. 이혼 건수도 9,059건으로 같은 기간 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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