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 사진. 통일부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일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적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남루하기 그지없는' 상태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김정은 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찾아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는 보도에 함께 실린 사진을 보면 현지지도 하는 김 위원장 뒤로 해금강호텔 외벽이 녹슬어 붉게 변한 모습이 노출됐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29일 현대아산에서 받은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통일부에서 제공된 사진을 보면 해금강호텔, 구룡빌리지, 금강펜션타운, 온정각, 이산가족면회소, 문화회관 등 민간기업과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가 소유한 건물들은 지난 10여 년간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녹이 슬고 곰팡이까지 곳곳에 핀 채 방치된 모습이 드러났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지난 23일 "금강산에 있는 우리 시설들은 이미 10년 정도 경과하는 과정에서 유지·관리를 하지 않아서 많이 낡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들 시설의 개보수 필요성을 인정했다.

서재훈 기자

통일부가 29일 언론에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사진. 사진은 온정각 동관 내부 천장 모습. 한국관광공사·현대아산 소유, 현대아산 운영으로 2005년 8월 개관했으며 지상 2층으로 구성, 판매시설, 식·음료 시설, 부대시설 등을 갖췄다. 통일부
통일부가 29일 언론에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사진. 사진은 온정각 서관 내부 천장 모습. 현대아산·관광공사 소유, 현대아산 등 운영으로 1999년 2월 개관했으며 지상 1층으로 구성, 판매시설, 식당, 카페, 사진관 등을 갖췄다. 통일부
통일부가 29일 언론에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사진. 사진은 이산가족면회소 내부 모습. 정부 소유, 현대아산 운영으로 2008년 7월 완공됐으며 지하 1층~지상 12층으로 구성, 객실 206실, 연회장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통일부
통일부가 29일 언론에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사진. 사진은 금강펜션타운의 외벽이 낡아 부서진 모습. 다인관광 소유·운영으로 2003년 12월 개관했으며 펜션 34동(150명 수용), 매점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통일부
통일부가 29일 언론에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사진. 사진은 외금강 호텔 내부가 낡아 부서져 있는 모습. 통일부
통일부가 29일 언론에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사진. 사진은 해금강 호텔 외부가 낡아 녹이 슬어 있는 모습. 해금강 호텔은 현대 아산 소유·운영으로 1987년 선박 건조 후 2000년 10월 개관됐으며 지하 2층~지상 7층으로 구성, 객실 160실 식·음료 시설, 부대시설 등을 갖췄다.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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