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지역 청년 인구 비율 18.6%...”전국 최하위, 종합적인 계획 수립” 주장
고령화와 인구 감소 문제를 겪는 경북 상주시에 청년 정책 지원을 위한 전담부서가 신설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지현(더불어민주당) 상주시의원은 29일 상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상주시 청년 기본 조례 제정과 도시청년 시골 파견제,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지원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여러 부서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돼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며 “청년 정책 전담부서를 만들어 지역 청년의 현황과 실태를 분석하고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인근 의성군은 일자리창출과에 청년정책계를 운영하고 있고, 전북 완주군도 사회경제과 내 청년정책팀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어 “최근 통계를 보면 상주의 청년 인구 감소세가 고착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청년층 인구 유입을 위해 상주에 정착하고자 하는 청년 소통 창구와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주시 청년 인구 비율은 18.6%로 경북 도내를 비롯해 전국에서도 최하위 수준이다. 또 최근 5년 간 20~34세 청년 비율은 12.8% 감소했다.
한편 상주시는 1965년 26만5,000명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지난 2월 처음으로 10만명 선이 무너졌다. 이후 상주시는 10만명 선을 오르내리다 10월 현재 9만9,586명을 나타냈다. 상주시는 고교생ㆍ대학생이 전입신고를 하면 학기당 전입금과 기숙사비 등으로 각각 20만원과 30만원을 지원하는 등 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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