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계열 대학생들이 극심한 취업난을 뚫기 위해 정보기술(IT) 분야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문과생들이 최근 IT전공자들도 힘들다는 해커톤 및 각종 IT 공모전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 개최된 ‘KB-KISA 핀테크 해커톤 대회’에서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별빚이 내린다΄ 팀도 그 중 하나다.
이 팀은 3명의 팀원 중 2명이 각각 신문방송학과 회계학을 전공한 IT 비(非)전공자여서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삼성HR전문기업 멀티캠퍼스의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사업 1기 교육생으로, 신규 핀테크 서비스 기획 및 개발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온라인 활용 비대면 금리 인하 서비스’로 창의성과 기술력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고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들은 상금 500만원과 KB국민은행 신입사원 공채 서류면제 혜택까지 얻어 금융 IT 개발자로서 역량을 펼칠 기회를 얻었다. 무엇보다 문과생도 역량 있는 IT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상자인 김준형(신문방송학 전공)씨는 “대학에서 IT를 전공하지는 않았으나 인문계 출신의 장점을 살려 서비스 기획과 데이터 해석에서 기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사업을 통해 경험한 6개월 간의 교육과정이 많은 위기의 순간들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지표가 됐다”고 말했다. 회계학을 전공한 황진유씨도 ”사회계열 졸업생이기에 개발자로서 걱정이 많았다”면서도 “멀티캠퍼스 교육 과정에서 만난 팀원들과 함께 힘을 모으니 기술을 익히고 해커톤에서 우승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멀티캠퍼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IT 전공자 및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교육을 통해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분야의 우수한 IT 개발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신청은 멀티캠퍼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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