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정명 주연의 감성 실화 느와르 ‘얼굴없는 보스’가 예비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얼굴없는 보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건달 세계, 멋진 남자로 폼 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일념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보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제 건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한 작품으로 무려 9년(총 8년 10개월 27일)의 제작 기간을 거쳐 탄생됐다. 당초 기획자는 젊은 시절 자신의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을 회상하며 작업에 돌입, 그동안 여타의 작품들에서 보아왔던 수많은 조폭 이야기와는 철저하게 차별화 되기를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영화 속 건달들의 비참한 말로를 통해, 혹시라도 어둠의 길로 발을 디디려는 청소년 층과 젊은 세대들에게 올바른 선도가 될 수 있는 영화가 되길 염원한다는 바람 또한 덧붙였다.
앞서 송창용 감독 역시 일반 조폭 영화에서 흔히 느낄 수 있었던 일회성 재미와 쾌락들을 추구하는 영화가 아닌, 그것들을 최대한 배제시키고 실제 조폭 세계의 처절함과 리얼함을 담아 좀 더 현실적인 그들의 세계를 재조명 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얼굴없는 보스’는 다음달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