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외남면 소은리에 위치, 곶감으로 만들어 유통 예정
수령 750년의 국내 최고령 감나무에 3,000여개의 감이 열렸다.
최고령 감나무는 경북 상주시 외남면 소은리에 있다. 가장 오래된 감나무라 해서 ‘하늘아래 첫 감나무’로 불린다.
상주시에 따르면 하늘아래 첫 감나무는 가운데 부분이 썩어 둘로 갈라진 상태로 경북도 보호수로 지정돼 있지만 해마다 3,000개 이상 감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크기가 굵고 품질이 좋아 상품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하늘아래 첫 감나무는 지난 2011년 산림청 식물법의학팀 분석 결과 750년 이상 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달린 감 3,000여개는 수확 후 곶감으로 만들어지는데 길쭉한 모양의 ‘둥시’로 판매될 예정이다. 제품에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의 정보를 담은 QR코드가 부착된다.
상주시 관계자는 “감나무 인근에 위치한 상주곶감공원은 곶감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하늘 아래 첫 감나무를 통해 상주곶감을 대표하는 ‘둥시’와 상주곶감의 우수성이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곶감은 조선 ‘세종실록’ 150권 지리지 경상도 편에 ‘이 지역 주요 공물로 곶감이 있다’는 기록과 예종실록 2권 즉위년(1468년) 11월 13일 기사 편에 ‘곶감의 진상을 상주에서 나누어 정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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