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윤석열, 부하들에 속고있어” “조국 지명 전부터 내사” 발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영장실질 심사가 진행된 23일, 검찰 수사를 둘러싼 기싸움도 이어졌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며 검찰을 비판한 것에 대해, 대검찰청이 이례적으로 매우 상세한 보도자료를 내고 유 이사장의 의혹 제기를 강하게 반박한 것이다.

대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시민 작가가 22일 알릴레오 방송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전부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고 한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밝힌다”며 “국정감사 등을 통해 이것이 허위임을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이런 주장을 하는 근거를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대검은 ‘윤 총장이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는 유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 “검찰총장은 이 사건을 법에 따라 지휘하여 수사하고 있다는 점을 명백하게 밝힌 적이 있다”며 “상식에 반하는 주장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날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 방송을 통해 “(검찰이) 조폭적 행태를 보이는 이유는, 윤 총장이 자기가 미리 중앙지검장 시절부터 협의해서 배치했던 사람들이 피라미드처럼 일사불란하게 받치고 있어서 아무것도 귀에 안 들어가기 때문”이라며 “(윤 총장에게) 귀하는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총장이 조국 장관 지명 전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개진하고 면담요청을 하였으며, 지명 전인 8월 초부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대검은 ‘조 전 장관 조모씨에 대한 수사가 별건 수사이고 조폭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는 유 시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대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고발장이 제출되어 수사에 착수한 채용비리 사건일 뿐이다. 일방 당사자를 편들기 위한 근거 없는 주장을 중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유환구 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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