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일주일간 61마리 잡아” 
 “사태 장기화 국비지원” 호소도 
16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배수펌프장 주차장에서 야생 멧돼지를 잡는 포획틀이 군부대에 전달됐다. 관계자가 포획틀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매개체로 지목된 민간인통제선 일대 멧돼지 포획작전에 나선 강원 화천군이 포획틀을 추가 지급하며 바이러스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화천군은 23일 길이 220㎝, 폭 680㎝, 높이 1,030㎝ 규모의 멧돼지 포획틀 40개를 육군 7사단과 15사단에 전달했다. 포획틀 제작비용은 개당 187만원이다. 도비와 군비를 각각 50% 들여 제작했다. 화천 민통선지역엔 앞서 17일부터 20개의 포획틀이 놓여졌다.

군 당국도 40개의 포획틀을 자체 제작할 계획이다. 민통선 일대에 100개의 덫을 놓고 포획작전을 벌이는 셈이다.

현장에선 포획작전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화천군 17일부터 현재까지 멧돼지 61마리를 포획틀로 잡았다고 밝혔다.

또 엽사 5명과 군 저격수 등으로 구성된 포획팀은 22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불과 3시간 만에 멧돼지 7마리를 잡았다. 이들은 이날 오전 다시 전방에 투입됐다.

화천군은 한편 아프리카 돼지열병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비지원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인건비와 약품구입비 등 차단방역 지출이 1,500만원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문순 군수는 “날이 갈수록 현장의 어려움이 커지는 만큼 정부가 신속한 예산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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