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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재활용을 신성장 산업으로…포항시, 에코프로ㆍ중국GEM과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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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재활용을 신성장 산업으로…포항시, 에코프로ㆍ중국GEM과 MOU

입력
2019.10.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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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공장 및 제반 시설 건립, 포항시는 인ㆍ허가 등 행정적 지원

이재훈(왼쪽부터) 경북테크노파크 원장과 쉬 카이화 중국 GEM 회장,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이 21일 오후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재훈(왼쪽부터) 경북테크노파크 원장과 쉬 카이화 중국 GEM 회장,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이 21일 오후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지역의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1일 국내 리튬이차전지 생산기업인 ㈜에코프로, 중국의 GEM주식유한회사(이하 GEM사)와 사업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분야 선도기업으로 지난 2010년 자원재활용 분야에서 처음으로 중국 주식 시장에 상장한 회사다. 중국 GEM사는 배터리 재사용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에코프로와 중국 GEM사는 이번 MOU에 따라 202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과 관련한 합자회사를 설립해 포항지역에 사업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과 제반 시설 건립에 투자한다. 특히 에코프로는 이날 MOU 체결로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소재부터 배터리 재사용까지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포항시에 세 번째 투자를 하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포항시와 협약을 체결, 2022년까지 북구 흥해읍 영일만1산업단지와 영일만4산업단지에 1조원을 투자해 리튬전지용 양극재 및 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건립 중이다.

포항시는 MOU 체결로 에코프로와 중국 GEM사가 추진하는 사업에 부지를 제공하고 각종 인ㆍ허가와 민원 해결 등 행정 및 재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두 합자회사의 투자로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 자유특구로 지정된 포항 남구 장기ㆍ동해면ㆍ구룡포읍 국가산업단지와 영일만산업단지도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에코프로와 GEM사의 이번 투자 결정은 산업 다변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포항시에 새로운 변화의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로운 합자회사의 설립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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