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로와 앞산자락길 등 24곳 62.9㎞ 선정
대구 도심에서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추억의 거리’ 24곳 62.9㎞가 선정됐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29일쯤 단풍이 절정에 오르는 팔공로와 팔공산순환도로는 드라이브를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 거리다. 팔공산 단풍축제도 23~27일 예정돼 있다.
팔공산이 멀게 느껴진다면 자녀들과 함께 앞산 자락길을 걸으면 된다. 남구 봉덕동 고산골에서 달서구 상인동 달비골까지 산자락을 따라 연결된 완만한 길이다. 이 길을 걷다 케이블카를 타고 앞산전망대에 오르면 대구 도심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가족과 연인과 함께 산책하기에는 대구스타디움과 대구수목원, 두류공원이 제격이다. 대구수목원에서는 입구 초소부터 유실수원까지 이어지는 마중길과 1주차장에서 양치식물원까지 연결된 흙길산책로가 걷기에 좋다. 이곳에서는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국화전시회도 열린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2ᆞ28기념중앙공원 경상감영공원, 달성공원 등 대구도심 대표공원에서도 가을길을 거닐 수 있다. 또 출퇴근길 대구의료원 일대 그린웨이와 북구 대학로, 삼성창조캠퍼스 북편, 달서구 상화로, 호산동 메타세콰이아숲길 등이 있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바쁜 일상이지만 가까운 가을길을 걸으며 정취와 낭만을 만끽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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