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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위한 코알코올 맥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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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위한 코알코올 맥주 나왔다

입력
2019.10.16 10:07
수정
2019.10.16 19: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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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브랜드 '호가든'이 반려견 전용 맥주 제품 '펫비어'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비맥주 제공
맥주 브랜드 '호가든'이 반려견 전용 맥주 제품 '펫비어'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비맥주 제공

반려견 우유, 반려견 피자에 이어 반려견 전용 맥주까지 나왔다. 1인 가구와 반려견을 기르는 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의 음료나 간식도 건강과 기호 등을 고려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벨기에 맥주 브랜드 호가든은 반려견 전용 맥주 제품 ‘펫비어’를 국내 한정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펫비어는 호가든 수입사인 오비맥주가 반려동물 전용 간식 온라인 쇼핑몰 ‘트릿테이블’과 함께 만들었다. 오렌지 껍질이 재료로 사용되는 호가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펫비어에는 오렌지향 첨가물을 넣었다. 알코올은 들어 있지 않으며, 고구마와 옥수수, 보리 등을 첨가해 고소한 맛과 향을 더했다. 반려견의 체중에 따른 용량 제한은 없으며, 물 대신 마시게 해도 된다고 오비맥주 측은 설명했다. 펫비어는 트릿테이블 홈페이지와 18~2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리는 출시 기념 오프라인 행사 ‘댕가든’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250㎖ 1병 가격은 5,000원으로 일반 맥주보다 비싸다.

반려동물 용품 시장에는 반려견 전용 물과 우유, 차 제품도 출시돼 있다. 많은 개들이 우유의 ‘락토오스’ 성분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반려견 우유는 해당 성분을 체내 흡수가 잘 되는 형태로 분해하고 콜라겐이나 비타민, 칼슘 등 건강에 좋은 영양성분을 추가해 만든다. 물그릇에 넣어 우려내 마시도록 하는 반려견 전용 티 백 제품도 있다.

최근에는 반려견을 위한 피자까지 등장했다. 동물들이 소화하기 어려운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도우를 만들고, 우유를 못 마시는 동물도 먹을 수 있는 치즈와 많은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고구마, 닭가슴살 등을 얹어 만든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내놓은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지출 중 사료비와 질병치료비 같은 필수 항목을 제외하면 간식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반려인들이 그만큼 동물의 먹거리에 관심이 높다는 의미다.

롯데닷컴 반려용품 코너에서 올해 1~9월 강아지 간식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고양이 간식 매출은 45% 증가했다. G마켓과 옥션에선 1~9월 반려견용 수제간식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20% 늘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반려동물 식품 매출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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