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정수 체육성 제1부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카타르 에서 올림픽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북한을 출발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5일 보도했다.
김 부상 일행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 참석을 위해 평양 국제공항을 출발했다. 공항에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배웅했다.
북한은 지난 8월 일본 도쿄(東京)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참가 예정국·지역을 대상으로 해 열린 단장 회의에 원 부상 등 3명을 파견할 예정이었지만 회의 직전에 불참을 통보했다.
일본은 2016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독자 제재의 일환으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금지해 왔다. 그러나 스포츠 분야는 예외로 인정해 원 부상 일행의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이 당시 회의 참가 취소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며 북일관계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이 도쿄 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