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서양화 작가 이주영 개인전이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대전 원신흥도서관 2층 갤러리 서(書)에서 열린다.
이 작가는 작업 과정에서 세필로 가로와 세로의 선을 교차시켜 십자모양(Cross)를 그려 넣는 독특한 기법을 활용해 화폭에 온기를 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개인전의 주제는 ‘The Cross_Keep the lighting’이다. 이전부터 연작해 온 ‘The Cross_Light-house’ 시리즈 속에서 또 하나의 시리즈로 시작한다.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선 어린 왕자와 피노키오 등 명작소설이나 동화를 바탕으로, 빛(light)의 의미를 작가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개인전은 전시 공간이 도서관 내 갤러리라는 점에서도 흥미를 더한다. 아이들은 물론, 함께 온 가족, 시민들이 그림 속에서 재해석되는 책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작가는 “그림 위에 크로스만을 이용해 구름, 산, 바다물결, 불빛 등 어떤 이미지를 그려나가는 기법으로 우리에게 친근한 소설과 동화를 구현한 15점 정도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그림 속에는 나, 그리고 우리의 추억과 삶, 바람 등도 담았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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