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생산기지가 있는 경기 이천시와 충북 청주시를 배경으로 선보인 기발한 광고들이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공개한 기업광고 ‘청주 직지 편‘이 유튜브 조회수 1,200만뷰를 넘어서며 선풍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광고는 올해 상반기 ‘반도체도 한국 특산품’이라는 아이디어로 조회수 3,100만뷰를 돌파하며 화제를 일으킨 ’이천 편’의 후속이다.
이 광고는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통해 찍어낸 고려시대 불교 서적 ‘직지심체요절‘이 탄생하는 과정과 올해 세계 최초의 128단 4D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한 과정을 재미있게 비교했다. 특히 ‘정보의 기록ㆍ저장 장치’라는 점에서 650년 전 직지와 현대의 메모리 반도체가 비슷하다는 아이디어도 담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377년 고려시대 청주에서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 직지가 만들어졌고, 이러한 조상들의 DNA(유전자)가 SK하이닉스로 이어져 반도체 기술 개발을 해내는 원동력이 됐을 것”이라며 “반도체 경영 환경이 어려운 시기지만 이 광고를 통해 청주 시민과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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