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테니스 간판이자 세계랭킹 4위의 다닐 메드베데프(23ㆍ러시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총상금 747만3,620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메드베데프는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세계랭킹 6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2ㆍ독일)를 2-0(6-4 6-1)으로 꺾었다. 메드베데프는 7월 시티오픈부터 이번 대회까지 최근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했고, 이 가운데 세 차례 우승했다.
1996년생 메드베데프는 자기보다 한 살이 어린 츠베레프를 상대로 4전 전패를 당했으나 5번째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냈다. 이날 메드베데프가 우승한 상하이 마스터스는 1년에 9차례 열리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다. 메드베데프는 올해 8월 웨스턴 앤 서던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마스터스 1000 대회 타이틀을 두 차례 획득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