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장외집회를 한 번 여는 것도 굉장히 돈이 많이 들어 재정적 부담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5월, 여야 4당(한국당 제외)의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에 반발해 장외집회를 수차례 열었던 한국당은 8월 말부터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규탄하기 위한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재정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동안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당의 활동이 많은 제약을 받았던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장외집회에 이어 정책을 개발하고 또 원내에선 원내투쟁을 벌이는 등 3중 투쟁을 벌이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해야 될 일들을 자원봉사나 재능기부를 받아서 해야 되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재정위를 다시 운영하게 된 것이, 앞으로 우리 당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정위원들 한 분 한 분 모두가 천군만마와 같은 분들로 이제 후방을 든든히 받쳐주는 분들이 계셔서 저희는 더욱 힘을 내서 싸울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김철수 재정위원장을 비롯한 72명을 당 재정위원에 임명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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