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두산, 기적의 역전 우승까지 매직넘버 ‘1’ 남았다
알림

두산, 기적의 역전 우승까지 매직넘버 ‘1’ 남았다

입력
2019.09.29 17:47
25면
0 0
두산 김재호가 29일 잠실 LG전에서 5회초 LG 차우찬의 폭투 때 득점한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뉴시스
두산 김재호가 29일 잠실 LG전에서 5회초 LG 차우찬의 폭투 때 득점한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뉴시스

한 달 여 만에 SK와 9경기 차를 없애고 공동 1위에 오른 다음 날, 김태형 두산 감독은 2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야말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각오했다. LG는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지만 잠실 라이벌 두산전을 소홀히 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두산의 파죽지세는 꺾이지 않았다. 이날도 3-0으로 승리한 두산은 2경기를 남겨 놓고 매직넘버 ‘1’을 만들어냈다. SK도 이날 승리해 두 팀은 나란히 87승1무55패가 된 가운데 딱 1경기씩만 남겨 놓았다. 동률일 경우 우승은 상대 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선 두산의 차지가 된다. 30일 대전에서 먼저 한화와 경기를 치르는 SK가 패하면 두산은 10월1일 NC와 정규시즌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짓는다. 만약 SK가 승리하면 두산도 이겨야 해 최종일에 결판이 난다. 1989년부터 단일리그 시행 이후 정규시즌 최종일에 1위 팀이 가려진 건 2004년 현대와 2017년 KIA 두 차례가 있었다. 하지만 두산이 9경기 차를 뒤집는다면 초유의 사례다.

1승이 간절한 두산과 4위를 확정했지만 '이동현 은퇴식'에서 승리하고 싶었던 LG 모두 선발 요원을 두 번째 투수로 배치하는 강수를 뒀다. 두산은 선발 이용찬에 이어 이영하를, LG는 이우찬 다음으로 좌완 에이스 차우찬을 투입해 배수의 진을 쳤다. 승리는 이영하의 몫이었다. 0-0으로 맞선 4회말 등판한 이영하는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6승(4패)째를 올렸다. 반면 차우찬은 5회초 무사 1ㆍ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한 이닝 최다 폭투 타이기록(4개) 작성의 불명예를 쓰는 등 2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실점했다.

이날 은퇴식을 치른 LG 이동현은 0-3으로 뒤진 7회초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박세혁을 삼진 처리하며 팬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작별을 고했다. 2001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이동현의 개인 통산 성적은 701경기 910.1이닝 53승 47패 41세이브 113홀드, 평균자책점 4.06이다.

잠실구장엔 2만5,000명의 관중이 꽉 들어차 시즌 네 번째 만원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98만8,358명의 관중을 모은 LG는 30일 롯데와 최종전에서 10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에 도전한다.

SK도 대전에서 제이미 로맥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한화를 2-0으로 꺾고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패했다면 승리한 두산이 잠실에서 축배를 들 수 있었다. KT는 수원에서 삼성을 7-0으로 꺾고 5할 승률(71승2무71패)에 올라섰다. 키움은 부산에서 롯데를 4-1로 이겼지만 최종 순위 3위로 확정됐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