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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정출산 의혹’ 산후조리원, 아들 출생연도보다 늦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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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정출산 의혹’ 산후조리원, 아들 출생연도보다 늦게 설립”

입력
2019.09.23 11:03
수정
2019.09.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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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아들 출산 관련 논란에 대해 “원정출산이 아니냐고 하더니 이제는 이중국적 아니냐고 말하는데, 둘 다 아니라고 다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원정출산 장소라는 의혹이 제기됐던 산후조리원의 실명과 설립연도 등을 거론하며 “가짜뉴스”라고 적극 반박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와 관련한 치졸한 것(의혹)에 대해 더 말씀 안 드리려 했고 이미 대변인도 얘기했다”며 해명을 시작했다. 그는 부산지법 판사로 근무하던 때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의 산후조리원에서 원정출산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산지법 근무 당시 서울에 와서 아이를 낳았다고 수없이 이야기해도 희생양으로 삼아 몰아붙이고 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또 본인의 출산 장소로 거론되고 있는 LA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을 직접 언급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을 찾아봤더니 홈페이지는 없고 모 매체 보도자료가 있었다”며 “설립연월일이 2000년으로 돼 있는데, 저희 아들 출생한 연월일은 1997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명백히 가짜뉴스라는 건 거기서부터 알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일부 세력이 자신의 출산 의혹에 관한 가짜뉴스를 조직적으로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나 원내대표는 앞서 21일 특검을 통해 본인과 문재인 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자녀 관련 의혹을 규명하자고 제안한 것을 정부와 여당이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겁을 집어먹은 민주당이 화들짝 놀라며 길길이 ‘물타기’라고 한다”며 “떳떳하다면 제가 제안한 특검을 하자”고 거듭 요구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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