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2서 나란히 선발 출전했으나 소속팀은 모두 패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2(2부 리그)에서 뛰는 미드필더 이재성(27ㆍ홀슈타인 킬)이 리그 4호 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은 21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하노버96과 2019~20시즌 분데스리가2 7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후반 18분 만회 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의 올 시즌 리그 4호 골이다. 다만 홀슈타인 킬은 추가 골 사냥에 실패하면서 결국 1-2로 졌다.
이재성은 이날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전반 43분 수비수와 골키퍼가 호흡이 맞지 않는 수비 실책 속에 마르핀 둑스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을 1-0 리드로 마친 하노버는 후반 7분 체드리크 토이헤르트의 추가 골로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홀슈타인 킬은 후반 18분 데이비드 아탕가의 크로스를 받은 이재성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하노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풀타임으로 뛰었으나 팀은 결국 1-2로 패했다.
다름슈타트의 백승호(22)도 분데스리가2 데뷔 후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서 78분을 뛰었지만 팀은 하이덴하임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달 15일 뉘른베르크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경기를 조율했다. 다만 다름슈타트는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4분 로베르트 라이페르츠에게 결승 골을 내줘 0-1로 무너졌다. 백승호는 후반 33분 오그옌 오제고비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고, 경기는 다름슈타트의 0-1 패배로 끝났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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