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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20일 밤부터 제주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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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20일 밤부터 제주도 영향

입력
2019.09.19 18:07
수정
2019.09.19 23: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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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제 17호 태풍 ‘타파’ 예상 진로. 김문중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제 17호 태풍 ‘타파’ 예상 진로. 김문중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이 할퀴고 간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제17호 태풍 ‘타파’가 또 다시 한반도를 강타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6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18m(시속 65㎞)인 태풍 ‘타파’가 발생했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200㎞로 아직 강도도 약하고 크기도 소형이지만 바닷물 온도가 28도 이상인 지역에 머물며 점차 발달해 대만 동쪽 해상까지 북쪽이나 북서쪽으로 느리게 이동하며 강도를 중급으로 키우고 크기도 중형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파는 말레이시아어로 메깃과 민물고기를 뜻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하며 빠르게 우리나라에 접근해 일요일인 22일과 23일 남해상을 지나 부산과 일본 규슈 사이의 대한해협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타파가 한반도 가까이를 지날 때는 강도가 강으로 더욱 세지고 강풍 반경도 35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시점은 20일 밤이나 21일 새벽부터다. 제주도와 남해안에 먼저 내리기 시작하는 비는 이날 오후 남부지방과 강원 남부, 충청도로 확대되고 22, 23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최대 300㎜(제주도 산지는 50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도서 지역은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30~40m인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적지않은 피해가 우려된다.

타파가 한반도 가까이 오게 되면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여섯 번째 태풍이 된다. 올해 들어 발생한 17개 태풍 가운데 6개가 한반도에 크고 작은 피해를 남기게 되는 것이다. 7월 20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소멸한 제5호 태풍 ‘다나스’를 시작으로 ‘프란시스코’, ‘레끼마’, ‘크로사’, ‘링링’이 한반도를 통과하거나 스쳐 지나갔다.

한 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이 6개 이상이었던 적은 1976년 이후 43년 만이다. 지난해와 2012년, 2004년에는 5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 태풍이 10월 초까지 종종 발생하는 만큼 7개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951년 이후 우리나라에 7개 태풍이 영향을 줬던 적은 1959년이 유일하다.

전문가들은 올해 전체적으로 태풍이 평년보다 많은 것은 아니지만 한반도 근처까지 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지난해만 해도 9월 20일까지 발생한 태풍은 23개였고 2017년에는 19개, 2016년은 16개였다. 문일주 제주대 태풍연구센터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올해 특별히 태풍 발생이 많은 게 아니라 한반도 가까이 온 태풍이 많았을 뿐”이라며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 여름과 초가을에는 한반도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있는 경우가 많아 그 길을 따라 한반도 부근을 지나는 태풍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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