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낮 서울 강남구 코엑스. 평소와 다르게 이곳을 가득 메운 건 2,000명이 훨씬 넘는 외국인 구직자들이었다. 서울시가 2014년부터 연간 행사로 진행하고 있는 외국인 취업박람회 자리였다.

‘대한외국인’의 얼굴엔 한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겠다는 의지가 철철 넘쳐났다. 이란에서 온 구직자 파터네 누리씨는 “(한국 기업은) 팀워크가 좋고, 팀원이 함께 프로젝트를 성취하는 분위기가 좋아 한국 기업에 꼭 취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많은 기업들이 박람회에 부스를 차렸지만 이들의 열정에는 한참 못 미친다는 불만도 나왔다. 크리스틴(이란) 씨는 “한국에서 특히 외국인의 취업이 쉽지 않고, 취업 박람회도 일부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같은 날, 정부는 ‘인구구조 변화 대응방안’에 인구가 가파르게 줄고 있는 중소도시에 외국인을 적극 받아들이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인구 감소 지역에서 외국인 노동자에게 장기 비자를 주는 ‘지방거주 인센티브제’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앞으로 ‘대한외국인’의 취업 문턱이 조금이라도 낮아질 수 있을까.

[저작권 한국일보]

김용식PD yskit@hankookilbo.com

강희경기자 kstar@hankookilbo.com

김영주 인턴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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