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서 50여명 선발… 자연어 처리기법을 활용한 전산심리치료 연구성과 인정받아
카이스트는 전산학부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박성준(31)씨가 2019년 ‘구글 박사(PhD)펠로우’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구글 PhD펠로우십은 2009년부터 매년 컴퓨터 과학과 관련된 유망한 분야에서 연구업적이 훌륭하고 미래가 유망한 대학원생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학생들에게는 1만달러의 장학금이 주어지고 펠로우십 회의 참여와 인턴십 기회, 구글 각 분야의 전문가 멘토와 연구토의 및 피드백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에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의 대학에서 50여명의 박사과정 학생들이 선발됐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학생 3명을 포함해 10명이 뽑혔다.
박씨는 기계학습 기반 자연어처리 기법을 활용한 전산심리치료 관련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펠로우에 선정됐다고 카이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기계학습 기반 자연어처리에서 널리 사용되는 어휘의 분산표상 학습 기법을 한국어에 적용하는 방법을 제안했고, 학습된 분산표상을 해석하는 방법을 2017년과 2018년 각각 자연어 처리 분야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대회 2곳에서 발표했다.
박씨는 “앞으로 인공신경망 기반 대화생성 모델 개발과 텍스트에서의 복합적인 감정추출 및 예측, 전산심리치료 애플리케이션 개발연구에 더욱 정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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