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래버스의 미디어 출시 및 시승 행사가 강원도 양양에서 펼쳐졌다.

아메리칸 정통 픽업, 콜로라도에 뒤를 이어 슈퍼 SUV ‘쉐보레 트래버스’가 데뷔했다.

9월 3일, 한국지엠이 지금껏 쉐보레 브랜드로 출시된 차량 중 가장 큰 체격을 가진 플래그십 SUV이자 미국의 감성이 담긴 ‘3열 SUV’인 쉐보레 트래버스를 출시하고 국내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데뷔한 쉐보레 트래버스는 비교 불가능한 넉넉한 체격을 앞세워 ‘슈퍼 SUV(SSUV)’를 자처하는 모델이다. 앞서 데뷔했던 콜로라도와 함께 기존의 한국지엠이 펼쳐왔던 제품 전략과 달리 ‘미국의 감성’이 담긴 만큼 그 매력이 무엇인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고속도로 주행으로 시작된 트래버스와의 만남

서울 잠실의 롯데호텔에서 시작된 쉐보레 트래버스의 미디어 행사는 고속도로 주행으로 시작됐다.

서울 롯데호텔부터 강원도 양양의 서피비치까지 네 명의 기자들이 하나의 트래버스를 함께 타고 달리며 넉넉한 SUV의 가치, 그리고 V6 엔진과 9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스위쳐블 AWD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실 일반적인 미디어 시승 행사에 비해 기자 개인이 주행을 하는 거리 자체는 다소 짧기 때문에 주행 감성과 만족감을 100% 느낄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2+2+3의 시트 구성을 통해 여유를 더한 트래버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서울을 떠나 가평 휴게소, 홍천 휴게소 그리고 내린천 휴게소까지 모든 휴게소에서 운전자 교체 및 탑승 위치를 바꿔가며 기자들은 저마다의 소감을 밝혔는데 역시 역대 최대의 공간을 자랑하는 공간에 대한 만족감이 상당히 컸다.

V6 엔진과 9단 자동 변속기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314마력과 36.8kg.m의 토크는 단순히 수치적인 우위를 점하는 것 외에도 실제 주행 환경에서 우수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매끄러운 회전 질감, 풍부한 출력 전개, 그리고 고회전에서의 출력이 발산되는 감성에서의 만족감이 상당해 국산 대형 SUV(현대 팰리세이드) 및 비슷한 가격이었던 포드 익스플로러 등과는 확실한 차이를 자아내고 부드러움을 앞세운 9단 자동 변속기의 가치, 언제든 주행 모드를 바꿀 수 있는 스위쳐블 AWD의 만족감도 상당했다.

고속도로에서 돋보이는 두 개의 매력

쉐보레 트래버스와 함께 고속도로를 달리며 크게 느껴졌던 매력 두 개가 있었다.

하나는 캐딜락의 다양한 차량들과 쉐보레 카마로 SS 등에 적용됐던 ‘리어 뷰 카메라 미러’에 있다. 트래버스의 큰 체격을 무시하고 룸미러에 곧바로 후방을 비쳐주는 디스플레이 덕에 더욱 넓고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넉넉한 3열의 공간도 돋보였다. 시승 중에 기자들이 서로서로 자리를 옮겨가며 3열 공간의 만족감을 확인했는데 키가 180cm 정도 되는 남성 세 명이 1열, 2열 그리고 3열에 각각 앉아보기도 했다. 그 결과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이고 장거리 주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는 물론이고 3열 좌우에 마련된 USB 충전 포트의 존재 또한 호평을 받았다.

양양 서피비치에 자리한 쉐보레 트래버스

고속도로 주행 및 지방도 주행을 마친 후 양양 서피비치에 도착할 수 있었다.

모래 사장 위에 마련된 쉐보레 트래버스를 위한 공간이 기자들을 환영했고, 무대 위, 그리고 모래 위에 두 대의 트래버스가 전시되어 기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 공간 내에 전시된 쉐보레 트래버스는 국내에서 판매될 쉐보레 트래버스 중 상위 트림이자 디자인 패키지의 매력을 뽐내는 레드라인 사양으로 대담하고 스포티한 프론트 그릴, 그리고 붉은색을 더한 레터링, 붉은색 하이라이트 컬러를 더한 20인치 휠 등을 장착해 이목을 끌었다.

기자들은 행사장 내에 마련된 테이블과 의자에 자리를 잡았고 잠시 시간을 보내며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기다렸다.

자신감이 담긴 존재, 쉐보레 트래버스

잠시 후 한국지엠의 카허 카젬 사장이 무대에 올랐고 곧바로 쉐보레 트래버스에 대한 본격적인 발표가 시작됐다. 카허 카젬 사장은 트래버스보다 앞서 공개됐던 콜로라도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시장의 반응을 설명한 후 ‘쉐보레 트래버스’에 대한 소개를 시작했다.

카허 카젬 사장은 쉐보레 트래버스가 미국 시장에서 어떤 가치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2세대를 맞이하며 판매 성장은 물론이고 JD 파워에서 퍼포먼스, 디자인 그리고 내구품질 조사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발휘한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쉽게 경쟁 상대를 찾아볼 수 없는 거대한 체격과 완성도 높은 파워트레인의 조합, 그리고 한국 시장을 위해 고려한 공격적인 정책 등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이어서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부사장이 무대에 올랐다.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쉐보래 트래버스의 주요 포인트를 소개하며 쉐보레 트래버스에 대한 가치를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그리고 가장 이목을 끌었던 ‘가격 및 패키지 구성’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LT 레더(4,520만원)을 시작으로 풍부한 구성을 담아낸 LT 레더 프리미엄(4,900만원), RS(5,098만원), 프리미어(5,324만원) 그리고 레드라인(5,522만원)의 가격 구성을 갖춰 국산 대형 SUV보다는 조금 비싸도 여느 수입 대형 SUV 사이에서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끝으로 정우규 차장이 무대에 올라 쉐보레 트래버스의 주요 구성 및 기능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정우규 차장은 쉐보레 트래버스에 적용되어 있는 V6 엔진과 최신의 9단 자동 변속기, 스위쳐블 AWD 시스템은 물론이고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리어 뷰 카메라 미러 및 차량에 적용된 주요 특장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임직원들의 쉐보레 트래버스에 대한 발표가 모두 끝난 후에는 황지나 부사장의 진행으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기자들은 쉐보레 콜로라도에 이어 쉐보레 트래버스에서도 드러나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 및 패키징에 대한 질문은 물론이고 차량의 주요 특징, 강점 및 경쟁 모델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건넸다. 이에 카허 카젬 사장, 시저 톨레도 부사장 그리고 정우규 차장 등이 상세한 답변을 하며 제법 오랜 시간 동안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쉐보레 트래버스와 함께 한 남자, 정우성

그리고 잠시 후 쉐보레 트래버스의 프로모션 영상이 공개됐다.

거대한 체격과 넓은 공간이 선사하는 매력이 다양한 배경, 주행 환경 등에서 드러났고, ‘문화재’로 불리는 배우 ‘정우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쉐보레 트래버스의 가치, 매력을 설명했다. 영상이 모두 재생된 후에는 정우성이 서피비치 현장을 찾아 쉐보레 트래버스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정우성은 마이크를 잡고 “쉐보레 트래버스 CF 촬영을 하며 직접 주행을 하고 오프로드를 달리고 또 공간을 경험하며 그 매력을 알 수 있었다”라며 “많은 분들이 이러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고 즐기실 수 있길 바란다”라며 쉐보레 트래버스의 기대감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가 조금 내리는 상황이었지만 정우성은 기자들의 촬영에 성실히 임했고, 한 기자가 외친 “잘생겼다!”라는 말에 “알아요!”라고 답하며 현장을 찾은 모두가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점심 식사, 그리고 시승 준비

쉐보레 트래버스의 발표, 질의응답 그리고 정우성의 등장 및 촬영이 모두 끝난 후에는 짧은 점심 식사가 진행됐다. 기자들은 현장에 마련된 음식을 먹으며 쉐보레 트래버스에 대한 기사 작성 및 현장의 한국지엠 임직원들과의 인터뷰 등을 진행하며 잠시 후 진행될 시승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점심 식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는 시승 프로그램의 운영을 담당하는 구준학 치프 인스트럭터의 시승 프로그램 관련 브리핑이 진행됐다. 구준학 치프 인스트럭터는 조 및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시승 프로그램의 코스, 운영 방식, 그리고 주의 사항 등을 설명하며 시승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한 쉐보레 트래버스

인스트럭터의 안내에 따라 쉐보레 트래버스의 오프로드 주행이 진행됐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앞서 시승 했던 쉐보레 콜로라도와 달리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SUV인 만큼 쉐보레 콜로라도의 대담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품고 있는 존재는 아니다.

하지만 쉐보레 및 캐딜락 브랜드 등 GM의 다양한 차량에서 높은 가치를 선사했던 V6 엔진과 최신의 다단화 변속기 및 스위쳐블 AWD 시스템 등의 다양한 구성 요소는 물론이고 업계 최고 수준의 섀시 개발 능력 등이 담겨 있는 차량인 만큼 일정 수준의 오프로드 주행은 충분히 소화가 가능한 차량이다.

실제 포장되지 않은 산길을 오르는 과정에서 발산되는 부드럽고 강인한 출력, 주행 상황에 따라 능숙하게 변속 타이밍을 조절하는 변속기는 물론이고, 상황에 따라 꾸준히 반응하고 차량을 제어하며 여러 코스를 주파하게 만드는 스위쳐블 AWD 시스템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게다가 넓은 공간 덕분에 함께 시승을 한 기자 및 촬영 기자 등 모두가 넉넉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누릴 수 있다는 점 또한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

비가 온 만큼 자칫하면 미끄러질 수 있는 그런 환경이었지만 쉐보레 트래버스는 정말 아무런 일이 아니라는 듯 물이 고여 있는 곳이나, 오르막 구간, 그리고 내리막 후 곧바로 이어지는 코너 등에서도 안정적이고 차분한 움직임을 연출했다.

고속도로에서는 사뭇 부드럽고 상하 움직임이 크게 느껴졌던 서스펜션 또한 오프로드 구간에서는 탑승자 모두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또 주행을 이어가는 원천이 되어 기대 이상의 만족감, 그리고 쉐보레 트래버스 고유의 가치를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V6의 힘으로 달린 쉐보레 콜로라도

한편 쉐보레 트래버스의 오프로드 주행 이후에는 쉐보레 콜로라도와 함께 양양 서피비치에서 엑스포 광장까지 약 50km의 거리를 2개 매체가 한 조가 되어 온로드 주행을 해볼 수 있었다.

온로드 주행에서 쉐보레 콜로라도는 V6 엔진이 자랑하는 우수한 출력과 감성적인 만족감, 그리고 다단화 변속기의 우수한 조율 능력을 과시했을 뿐 아니라 그 동안 한국의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 픽업 트럭과는 사뭇 다른, 보다 친절하고 편안한 주행 감성을 과시했다.

실제 쉐보레 콜로라도는 조금 단단하게 조율된 듯한 대형 SUV와 유사한 주행 감성을 과시해 오프로드에서의 뛰어난 매력은 물론이고 온로드에도 함께 할 수 있는 존재라는 평가를 내리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지엠의 기대주, 쉐보레 트래버스

쉐보레 트래버스는 말 그대로 기대주다. 국산 대형 SUV 보다는 조금 비싸게 느껴지지만 완전 수입차량으로서는 탁월하고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갖췄고, 차량의 매력 또한 강렬히 전해진다.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만, 100% 만족할 수 없는 게 사람의 마음일 것이다.

미디어 출시 및 시승 현장에서 경험한 쉐보레 트래버스는 충분히 가치 있는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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