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우크라이나)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8위 서리나 윌리엄스(38ㆍ미국)가 본인보다 딱 절반을 산 19세 신예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700만달러)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30대 후반의 윌리엄스, 10대 소녀 안드레스쿠 가운데 누가 이겨도 기록이다.

윌리엄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엘리나 스비톨리나(25ㆍ우크라이나)를 1시간 11분 만에 2-0(6-3 6-1)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세계랭킹 15위 안드레스쿠가 12위 벨린다 벤치치(22ㆍ·스위스)를 역시 2-0(7-6<7-3> 7-5)으로 꺾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둘의 나이 차이는 18년 9개월 차이로, 이는 역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 사상 가장 큰 나이 차이 기록이다. 결승에선 누가 이기더라도 여자 테니스 역사에 남을 또 하나의 진기록이 탄생하게 된다. 현재 37세 11개월의 나이로 결승에 오른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역대 최고령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가 된다. 이 부문 기록은 윌리엄스가 재작년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할 당시의 35세 4개월이다. 재작년 9월 출산한 윌리엄스가 우승한다면 마거릿 코트(호주), 이본 굴라공(호주)에 이어 세 번째 ‘엄마 메이저 단식 우승자’로 기록된다.

비앙카 안드레스쿠(15위·캐나다)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뉴욕=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이미 2000년대 출생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진출이란 기록을 쓴 안드레스쿠가 윌리엄스를 꺾고 우승한다면 ‘21세기에 탄생한 선수 첫 메이저 우승’이란 영예를 얻는다. 특히 지난 대결에선 안드레스쿠가 먼저 웃었다. 둘은 지난달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로저스컵 결승에서 한 차례 만났는데 1세트 게임스코어 3-1로 안드레스쿠가 앞선 상황에서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기권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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