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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예판 시작…“‘힌지 결함’ 기술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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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예판 시작…“‘힌지 결함’ 기술로 극복”

입력
2019.09.05 11:00
수정
2019.09.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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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정식 출시…출고가 239만8,000원 

 이통 3사 초기 고객몰이 경쟁 치열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가 6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가 6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삼성전자 제공

“여러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고 마침내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여는 ‘갤럭시 폴드’를 선보인다.”(고동진 삼성전자 ITㆍ모바일부문장)

삼성전자의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5G’가 결함을 해결하고 드디어 출시된다. 6일 국내 첫 출시를 시작으로 영국과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미국 등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국내에선 5G 버전만 판매되지만 해외에선 LTE 모델도 함께 판매된다. 이동통신사들은 5일부터 사전 예약을 접수하며 초반 ‘얼리어답터’ 고객 잡기에 나선다. 갤럭시 폴드 5G 출고가는 239만8,000원이다.

갤럭시 폴드 5G를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7.3인치다. 접으면 4.6인치로 한 손으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가장 직관적인 동작 ‘접는 경험’을 위해 기존보다 약 50% 얇은 새 복합 폴리머 소재의 디스플레이와 정교한 힌지(접히는 부분)를 새롭게 개발해 이번 개선 버전에 적용했다. 반복적으로 부드럽게 접고 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결함 논란이 일었던 이전 버전에서는 힌지 노출로 인해 외부 충격에 취약하고 노출된 미세한 틈 사이로 이물질이 유입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삼성전자는 힌지 노출 범위를 최소화하기 위해 힌지 위쪽과 아래쪽에 T자 모양의 별도 보호 캡을 씌웠다. 제품을 완전히 폈을 때는 펼쳐진 화면 사이로 숨겨지지만 접었을 때는 외부에 드러나는 힌지 뒷부분 설계도 바꿨다. 완만한 각도로 휘어져 있던 기존과 달리 가파르게 꺾이도록 마감 처리를 했다. 전·후면 커버와 힌지 끝 부분이 최대한 동일선상에 놓이도록 함으로써 힌지와 본체 사이 틈을 최대한 줄인 것이다.

갤럭시 폴드 스페이스 실버 모델.
갤럭시 폴드 스페이스 실버 모델.

폴더블폰의 특장점은 펼쳤을 때와 접었을 때 2가지 모드의 사용성이다. 갤럭시 폴드는 4.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과 같이 전화나 문자, 다양한 앱을 한 손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앱 사용 중에 폰을 펼치면 7.3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에서 끊김 없이 자동으로 연결되는 연속성도 지원한다. 7.3인치 내부 화면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2분할 또는 3분할로 나눠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전문가 수준의 사진이나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제품을 펼치면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로, 접으면 커버 카메라로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 코스모스 블랙 모델.
갤럭시 폴드 코스모스 블랙 모델.

램은 12GB이며, 내장 메모리는 512GB다. 배터리는 4,235밀리암페어아워(mAh)의 대용량 듀얼 배터리가 들어갔다. 갤럭시 폴드 5G 색상은 ‘스페이스 실버’와 ‘코스모스 블랙’ 2가지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를 기념해 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디스플레이 수리 비용의 70%(1년 1회) 지원, 프리미엄 상담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폴드 어드벤티지 플러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9월 30일까지 삼성 멤버스 앱에서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한정 수량으로 ‘몽블랑’과 협업한 전용 프리미엄 케이스도 증정한다.

이 외에도 넥슨 ‘트라하’ 아이템, ‘해치 프리미엄’ 서비스 3개월 이용권, 갤럭시 폴드 전용 38종 테마, ‘유튜브 프리미엄’ 4개월 이용권 등도 제공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ITㆍ모바일부문장 사장은 “갤럭시 폴드는 스마트폰으로서는 가장 큰 대화면의 사용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만족하며 사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혁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모델이 갤럭시 폴드를 펼쳐 사용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모델이 갤럭시 폴드를 펼쳐 사용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한편 SK텔레콤과 KT는 5일 갤럭시 폴드 사전 예약을 접수하고 LG유플러스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신청을 받은 후 6일 개통 행사를 개최한다. SK텔레콤은 ‘몽블랑 다이어리’ 등 예약판매 사은품과 함께 제휴 카드를 통한 최대 121만원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KT는 2가지 제휴 카드(동시 적용 가능)로 최대 144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KT샵에서 구매 시 무이자 12개월 할부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6일 개통 행사에 총 400명의 고객을 초청해 5G 스트리밍 게임 등 특화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올해 말까지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유튜브 프리미엄’ 6개월 이용권을 제공하며, 제휴 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6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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