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서울 남대문 삼익패션타운에서 박상민(왼쪽), 황기순 홍보대사가 미니콘서트를 진행하는 모습. 사랑의열매 제공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가수 박상민 씨와 개그맨 황기순 씨가 여름마다 거리 공연 등을 통해 모은 기부금이 6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로 18회째인 ‘박상민ㆍ황기순의 사랑더하기’는 황씨가 2000년 3월 휠체어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을 종단하며 마련한 모금액으로 휠체어 52대를 기부하며 시작됐다. 박씨는 황씨의 요청으로 2005년부터 동참했다. 두 사람은 20년 간 두 차례를 제외하고 매년 거리모금을 해 왔다.

두 사람은 올여름 모금한 2,572만3,010원을 최근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으로 두 사람이 그동안 기부한 돈은 총 6억389만1,379원이 됐다. 기부금은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2,426대와 빈곤 가정에 지원하는 연탄 10만여장 및 생계비ㆍ의료비 등에 사용됐다.

황씨는 “첫 전달식 당시 휠체어 30대가 쭉 늘어선 광경을 보는데 머리를 뻥 얻어맞은 기분이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씨도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돈 벌어서 기부하는 게 낫겠다 싶었는데, 모금함을 개봉하면서 10원짜리까지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니 ‘아, 이건 반드시 해야 하는 거구나’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연순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가장 더운 계절, 거리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며 마련한 ‘사랑더하기’의 기부금은 무엇보다 값진 성금”이라며 “18년 동안 여름 대표 모금캠페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해 준 박상민ㆍ황기순 홍보대사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ankookilbo.com

박상민(왼쪽), 황기순 사랑의열매 홍보대사가 2일 김연순(가운데) 사무총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 모습. 모금액은 현장에서 세어서 표기했다. 사랑의열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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