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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광공업생산 32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소비는 두 달 연속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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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광공업생산 32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소비는 두 달 연속 뒷걸음

입력
2019.08.30 09:09
수정
2019.08.30 19:4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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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산업활동동향… 투자도 2개월 연속 상승

”건설ㆍ소비 감소로 경기하락세 지속 중” 평가

주요 산업활동 지표 증감률 - 송정근 기자
주요 산업활동 지표 증감률 - 송정근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된 지난달 국내 산업의 생산과 투자가 전달보다 증가한 반면, 소비는 2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일본 수출규제의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경기 흐름 지표가 두 달 연속 동반하락 하는 등 여전히 경기는 하락세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30일 통계청의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건설업 등에서 감소했으나 광공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면서 전달보다 1.2%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4월 0.9% 증가했다가 5월(-0.2%)과 6월(-0.6%) 연속으로 감소폭을 키우다 지난달 크게 반등했다. 작년 7월과 비교해도 0.5% 증가한 수치다.

특히 광공업생산이 2.6% 급증한 영향이 컸다. 지난 6월 0.1%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며, 3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자동차(6.3%), 석유화학(7.3%) 부분에서 생산이 늘어나면서 광공업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달 제조업평균가동률도 전달보다 2.6%포인트 상승한 74.8%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도 금융ㆍ보험(2.4%), 정보통신(2.4%) 분야에서 증가하는 데 힘입어 전월 대비 1.0% 늘었다.

다만 소비는 계절적 영향으로 전달보다 0.9% 감소하며, 6월(-1.6%)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약한 더위로 냉방가전 수요가 감소하면서 내구재 소비가 2.0%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도 1.6% 줄었다.

그간 부진했던 투자가 회복세인 점은 고무적이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11.3% 늘면서 전달보다 2.1% 증가했다. 6월(0.4%)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7% 감소해 추세는 더 지켜봐야 한다. 건설 분야 투자를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2.3% 줄었다. 건축과 토목에서 각각 2.0%, 3.1% 감소했다.

현재와 미래 경기를 가리키는 동행ㆍ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3포인트 전월 대비 각각 내렸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광공업생산이 3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 데다 전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설비투자도 두 달 연속 증가하는 등 긍정 신호가 있다”면서도 “건설기성 감소, 소매판매 두 달 연속 감소 등을 감안하면 아직 경기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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