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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자리 차 번호판’ 코앞인데… 10%가 카메라 인식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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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자리 차 번호판’ 코앞인데… 10%가 카메라 인식 안 돼

입력
2019.08.26 14:45
수정
2019.08.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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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자리 숫자가 세 자리로 변경된 새 자동차 번호판. 뉴스1
앞자리 숫자가 세 자리로 변경된 새 자동차 번호판. 뉴스1

다음달부터 현행 7자리인 자동차 번호판이 8자리로 바뀌는 가운데 쇼핑몰, 주차장, 아파트 등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를 운영하는 기관 10곳 중 1곳은 변경된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업데이트 작업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업데이트를 하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다음달 1일부터 대여사업용을 포함한 비사업용 승용차의 등록번호 체계를 7자리에서 8자리로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말 2,300만 대를 넘어서며 현행 7자리 번호체계만으로는 등록번호 용량을 감당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8자리로 바뀌면 등록번호 2억 1,000만 개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국토부와 17개 시도에 따르면 16일 기준 전국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 업데이트 착수율은 91.4%, 완료율은 46.0%로 나타났다. 착수율은 이달 말까지 번호판 인식 카메라 업데이트를 마치기로 계약한 비율을 의미한다. 부문별로는 공공청사ㆍ공항ㆍ철도ㆍ공영주차장 등 공공부문의 착수율이 96.4%, 민영주차장ㆍ쇼핑몰ㆍ병원ㆍ학교 등 민간부문의 착수율은 83.0%다. 이달 말쯤에는 업데이트 완료율이 87.6%(공공 97.9%ㆍ민간 70.4%), 착수율이 94.5%(공공 98.9%ㆍ민간 87.2%) 수준일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예상이다. 현재 공공부문의 경우 경찰청 단속카메라(8,462대)와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370개소)는 100% 업데이트를 완료한 상태다.

시도별로는 제주ㆍ경기ㆍ전북ㆍ강원이 각각 90% 이상, 울산ㆍ충남ㆍ경북ㆍ부산ㆍ전남ㆍ경남ㆍ대구ㆍ광주ㆍ서울ㆍ대전은 80~90% 수준, 충북ㆍ인천ㆍ세종은 70~80% 정도로 나타났다.

국토부와 각 시도는 아직 차량번호 인식카메라 업데이트를 완료하지 않아 일부 쇼핑몰이나 공공ㆍ민간 주차장 등에서 사용하는 카메라로 새로운 번호판을 읽을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안에 업데이트를 마칠 수 있게 독려하고 있다. 또 이달 말까지 업데이트를 끝내지 않은 시설물에서도 차량 출입과 주차요금 정산 등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하고, 업데이트 관련 민원콜센터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거나 시ㆍ군ㆍ구별 현장대응팀을 구성하는 등 현장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석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8자리 신규 번호판을 부착할 차량이 원활히 출입할 수 있도록 아파트 관리사무소, 병원 및 쇼핑몰 운영업체 등 시설관리 주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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