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미세먼지 측정ㆍ공기청정 쉼터 가동”
청년기업 등 2030세대 홍보의 장으로도 활용
전통과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강릉 월화거리에 미세먼지 쉼터 등 똑똑한 휴식공간이 마련된다.
강릉시는 월화거리에 현재 운영 중인 IoT 파노라마(가상현실 투어) 대신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맞춤형 스마트 쉼터를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 쉼터는 센서로 실내외 미세먼지량을 측정해 수치를 전광판에 표시하는 것은 물론, 일정 농도를 넘어서면 공기청정기가 작동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강릉시는 월화정에 설치된 토킹 폴(Talking pole)과 오(O) 체어를 경포호수 인근으로 옮길 예정이다.
월화거리는 지역 청년들을 위한 홍보의 장 역할도 맡는다.
시는 거리 내에 ‘미디어 월’에서 청년 기업을 알리고 대학생 졸업작품 전시, 지역문화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 실시간으로 이용객들의 반응을 분석할 수 있는 ‘좋아요’ 기능을 설치, IoT 거리(Street) 서비스에 대해 방문객들의 반응을 실시간 조사해 만족도를 평가한다. 시 관계자는 “5세대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등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확대해 월화거리가 강릉의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월화거리는 춘향전의 모티브가 된 남대천 월화정 설화가 탄생한 곳이다. 강릉시는 2017년 12월 KTX 개통으로 사라진 폐철로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월화거리는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기간 중에는 사물인터넷(IoT)망이 구축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해외언론도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월화거리의 모습에 관심을 보였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