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내년 2월 열리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옛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많은 고심과 토론 끝에 심사위원들이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후보로 ‘기생충’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이미 칸영화제 수상을 필두로 많은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세계 영화계의 화제작이란 점, 감독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다는 점, 현재 한국 영화의 예술적ㆍ기술적 완성도를 대표할 만한 작품이라는 점, 마지막으로 미국 현지 배급을 맡은 회사의 신뢰도와 역량이 수일(秀逸)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아카데미영화상 출품 신청작은 모두 8편이었다.
‘기생충’은 가난한 가족과 부유한 가족 사이 계급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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