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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배다리 지하차도 8년만에 착공... 민ㆍ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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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배다리 지하차도 8년만에 착공... 민ㆍ관 합의

입력
2019.08.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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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송현동~중구 신흥동 연결도로 위치도. 인천시 제공
인천 동구 송현동~중구 신흥동 연결도로 위치도. 인천시 제공

주민 반대에 부딪혀 수년째 착공을 못했던 인천 동구 송현동 동국제강과 중구 신흥동 삼익아파트간 연결도로 일부 구간 공사가 시작된다.

인천시는 21일 ‘송현동~신흥동 연결도로 문제해결을 위한 7번째 민ㆍ관협의회를 열고 3구간(송림로~유동삼거리)인 배다리 지하차도 공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ㆍ관협의회에 참여해온 중ㆍ동구관통도로전면폐기주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전면 폐기’나 ‘전 구간 지하화’ 요구를 철회하고 3구간을 지하차도로 계획하되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시설계에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민ㆍ관협의회는 또 3구간인 배다리 지하차도 운행속도를 시속 50㎞로 제한하고 △5톤 이상 차량 24시간 통행금지 △3톤 이상 5톤 미만 차량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 통행금지 △감시용 폐쇄회로(CC)TV 진출입로와 중간지점에 설치 등 주민 요구를 반영하기로 했다. 이어 송현터널에서 송림로까지 2구간은 주민대책위를 포함한 인근 지역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 개통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송현동~신흥동 연결도로는 사업비 1,616억원을 투입해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잇기 위해 계획된 중ㆍ동구 관통도로다. 전체 길이는 2.92㎞로, 2001년 착공해 전체 4개 구간 중에 길이 380m의 3구간을 제외하고는 2011년 전후로 대부분 공사를 마쳤다. 4구간(유동삼거리~삼익아파트)은 2010년 말 준공돼 개통도 했다.

그러나 3구간은 배다리 마을의 역사ㆍ문화적 정체성을 훼손하고 지역 단절과 주민 피해를 불어온다는 주민들 반발에 따라 수년째 설계 단계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지난해 7월부터 논의를 거쳐 같은 해 10월 민ㆍ관협의체를 구성, 협의를 이어왔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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