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9일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1라운드 12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웃고 있다. 저지시티=AP 연합뉴스

지난 4월 마스터스 우승 이후 멈췄던 ‘골프 황제’의 시계가 다시 돌아갈까.

타이거 우즈(44ㆍ미국)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ㆍ7,61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왼쪽 무릎 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한 지 일주일 만의 복귀다. 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보다 훨씬 더 컨디션이 좋다“며 “오늘 아침에도 기분이 좋아서 나와도 괜찮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주 페덱스컵 1차전이었던 노던 트러스트에서 1라운드 종료 후 무릎 염좌를 이유로 잔여 라운드를 포기한 바 있다. 우즈가 경기 도중 기권한 것은 2017년 4월 척추 수술 이후 복귀한 뒤 처음 있는 일이다. 선수생활 중 허리 수술 4회, 왼쪽 무릎 수술 4회를 받은 우즈의 부상이 다시 재발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불거져 나오는 이유다.

우즈는 올해 컨디션 관리를 이유로 참가 대회 수를 급격히 줄였다. 지난해 19개 대회에 출전했던 그는 올해 11개 대회에 참가하는 데 그쳤다. 성적도 4월 마스터스 우승 외에는 인상적인 활약이 없었다.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최근 4개월간 참가한 대회가 5개에 불과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우즈에게 페덱스컵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대회다. 매 시즌 PGA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페덱스컵은 3개 대회에 걸쳐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되는 ‘왕중왕전’이다. 노던 트러스트에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상위 125명 중 70명을, BMW 챔피언십에서 다시 30명을 추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진정한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우즈에겐 메이저 대회만큼 비중이 크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38위 우즈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선 이번 대회 최소 톱 11에 들어야 한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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