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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기지개 켜는 ‘이낙연 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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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기지개 켜는 ‘이낙연 사단’

입력
2019.08.12 20: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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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전남 목포 삼학도에서 열린 '제1회 섬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전남 목포 삼학도에서 열린 '제1회 섬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선거 결과는 ‘명분’과 ‘세력’이 좌우한다. 대선은 특히 그렇다. 총선에서 ‘자기 사람’이 많이 승리하는 대선주자일수록 다음 대선에서 유리해진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보좌한 총리실 출신 예비후보자들의 내년 총선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들이 살아 돌아온다면 여당 내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이 총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낙연 사단’의 대표 주자는 초대 총리 비서실장을 지낸 배재정 전 의원이다. 부산 지역신문 기자 출신으로 19대 국회 비례대표를 지낸 배 전 의원은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11월 총리실을 떠났다. 부산 사상구에서 재선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리턴 매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이상식 전 민정실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적진’ 격인 대구 수성을 지역을 누비고 있다. 경찰대 출신으로 부산ㆍ대구경찰청장을 지낸 이 전 실장은 2017년 7월부터 약 6개월간 이 총리를 도왔다. 총선에서 맞붙을 상대는 수성을에서 내리 4선을 한 주호영 한국당 의원이다.

지용호 현 정무실장은 이달 말쯤 총리실을 떠날 예정이다.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하기 위해서다. 지 실장은 지역구 현역 3선인 민병두 민주당 의원과의 당내 경선 관문부터 통과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통 경제 관료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향인 강원 춘천에 출마할 것이라는 설도 꾸준히 오르내린다. 그의 부총리 기용을 이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력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부총리가 총선에 출마해 승리한다면, 이 총리 주변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대선주자 이낙연’이 총선 전까지 얼마나 선전하느냐는 이낙연 사단의 총선 성적에 영향을 미칠 중대 변수다. 이 총리가 연말 개각 때 물러나 여당 선대위원장으로 뛸 경우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다. 이 총리는 최근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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