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공고 3학년 유격수 박정우. 이한호 기자

광명공고는 2017년 11월 창단한 신생팀이지만 지난해 주말리그 후반기에서 준우승의 돌풍을 일으켰다. 또 투수 최현준은 학교 1호로 두산의 지명을 받는 경사를 누리며 ‘야구 명문’으로 발돋움할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올해도 광명공고가 배출한 예비 스타가 있다. 3학년 유격수 박정우는 올 시즌 고교야구 전체 타격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강력한 이영민 타격상(고교야구 타격 종합 1위에게 매해 주는 상) 후보다. 그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도 진가를 뽐냈다. 박정우는 제주고와 1회전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석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에 몸에 맞는 볼 3개 등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하며 8-3 승리에 앞장섰다.

박정우는 올해 주말리그 전반기 타격 1위(0.611)와 후반기 1위(0.600)를 독식했고, 왕중왕전(황금사자기), 대한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까지 합쳐서도 시즌 타율 5할대(0.553)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이날까지 63타석에서 삼진을 단 4개만 기록할 정도로 ‘탈고교급’의 콘택트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박정우는 “투스트라이크 이후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면서 “1, 2학년 때 타격폼을 여러 번 바꾼 끝에 간결하게 수정한 것이 올해 좋은 모습을 보이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수 광명공고 감독은 “이제 관리를 해줄까도 하지만 나갈 때마다 계속 안타를 치니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박정우는 “KIA 김선빈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나도 체구(174㎝ㆍ70kg)는 작지만 공ㆍ수ㆍ주 모두 자신 있다”면서 “프로 2차 지명을 받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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