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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로 찾은 홍천 물걸리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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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로 찾은 홍천 물걸리사지

입력
2019.08.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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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와 물걸리사지를 찾았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와 물걸리사지를 찾았다.

TNGA 플랫폼을 적용하고 최신의 기능을 더한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와 강원도로 떠났다.

도심을 벗어난 주행 환경에서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가 갖고 있는 매력이나 경쟁력을 한 번 더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고속도로는 물론이고 강원도의 다양한 산길을 달리던 중 한 곳의 장소가 눈길을 끌었다.

바로 홍천에 자리한 ‘물걸리사지’였다.

222마력으로 달리는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

이번에 함께 한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의 보닛 아래에는 토요타의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E-Four가 적용됐다.

2.5L 다이내믹 포스 가솔린 엔진과 전륜과 후륜에 배치되는 전기 모터, 그리고 토요타 전동화 모델 전용 변속기인 e-CVT가 조합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는 시스템 합산 222마력을 자랑하며 E-Four 시스템을 통해 상황에 따라 최적의 출력을 구현, 배분할 수 있어 주행의 만족감을 높인다.

덧붙여 리터 당 15.5km(도심 16.2km/L 고속 14.6km/L)의 우수한 효율성을 자랑한다.

고속도로, 그리고 지방도를 달리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와 함께 강원도 홍천의 물걸리사지로 이동하는 길은 고속도로와 지방도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전동화 모델, 특히 전기모터의 개입이 다소 제한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에는 고속도로 주행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전기 모터의 개입 정도는 물론이고 가솔린 엔진 자체의 효율이 개선되며 이러한 문제가 거의 사라졌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실제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와 주행을 하는 동안 아쉬움이 없는 모습이었다. 말 그대로 고속도로 위에서 RAV4는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가속 할 수 있었고, 또 완성도 높은 주행 질감으로 TNGA의 가치를 명확히 전달했다.

게다가 이러한 움직임은 고갯길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SUV로서는 낮게 구성된 무게 중심과 TNGA 플랫폼 및 공들여 셋업한 서스펜션이 뛰어난 합을 보이며 조향에 맞춰 경쾌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린 후, 좁은 오솔길 안쪽에 자리한 물걸리사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통일신라의 이름 없는 사찰, 물걸리사지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에 자리한 물걸리자시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사찰터로만 알려져 있을 뿐, 우리에게는 딱히 알려져 있는 사찰터는 아니다. 사실 통일신사의 사찰이라는 것 또한 ‘발견된 유물’을 기반으로 추측한 것이지, 실제 기록 등으로 발견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걸리사지는 문화재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사찰터, 혹은 사찰과 비교하여 상당한 존재감이 있는 사찰터로 평가 받는다. 바로 ‘다섯 개의 보물’이 발견된 사찰터이기 때문이다. 통일신라시대의 금동여래입상을 시작해 석조여래좌상·불대좌·불대좌 및 광배·3층석탑는 물론이고 석조비로자나불상 등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홍양사라는 사찰이었다는 이야기만 있을 뿐, 관련된 정보나 역사학적인 자료가 없는 만큼 별도의 복원은 진행되지 않은 채 절 터만 관리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보관하는 ‘보호각’을 마련해 석탑과 금붙이 유물로 도난 위험이 있는 ‘금동여래입상’을 제외한 나머지 보물을 보관하고 있다.

사찰터가 별도의 복원을 거치지 않은 만큼 사찰터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사찰터에서 발견된 석편 등을 한쪽에 모아둔 모습을 볼 수 있어, 언젠가 이 곳에도 ‘원래의 모습’을 갖춘 사찰이 복원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특히 현재 남아있는 사찰터에 비해 발견된 유물의 수나 크기가 상당히 큰 만큼, 본래의 규모는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이곳에 관련된 정보가 발견되어 꼭 복원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말 그대로 사찰터만 남아 있는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여러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국내의 사적지, 유적지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는 물론이고 더욱 정교하고 정확하게 복원되었으면 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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