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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리스트 배제’ 항의… 강남 거리서 일장기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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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리스트 배제’ 항의… 강남 거리서 일장기 사라진다

입력
2019.08.02 11:15
수정
2019.08.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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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청, 오늘 오후 2시부터 테헤란로ㆍ영동대로ㆍ압구정로데오거리 순으로 일장기 내려 

그그림 1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걸린 일장기. 강남구청 제공
그그림 1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걸린 일장기. 강남구청 제공

서울 강남구청은 2일 오후 2시부터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조치에 대한 항의 표시로 테헤란로와 영동대로,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일대에 걸린 만국기 중 일장기를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헤란로와 영동대로 일대는 국제금융과 무역, 전시·컨벤션이 활발한 서울의 중심지역으로 작년까지 ‘태극기 특화거리’로 운영됐다. 지난해 7월부터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이미지 조성을 위해 태극기와 함께 만국기를 게양해왔다.

현재 테헤란로(삼성역사거리~강남역) 3.6㎞ 구간에 태극기 137기, 외국 국기 137기와 영동대로(영동대교 남단~학여울역) 3.4㎞ 구간에 태극기 79기, 외국 국기 79기, 압구정로데오거리 420m 구간에 태극기 5기, 외국 국기 35기가 각각 게양돼 있다. 이 중 일장기는 테헤란로 7기, 영동대로 4기, 로데오거리 3기 총 14기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는 경제 침략 선언이며 스스로 국제사회의 일원임을 포기한 것”이라며 “일본이 이성을 되찾고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항의 표시로 일장기를 떼어낸 자리를 비워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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