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야구대표팀 예비엔트리 90명 발표… 김경문 호 공식 출범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오는 11월 프리미어12에 출전할 한국 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가 발표됐다.

KBO는 23일 김경문 전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예비엔트리 90명을 발표했다. KBO 사무국과 KBO 기술위원회가 자체 선정한 명단으로, 태극마크를 달 선수들에게 미리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시진 KBO 기술위원장과 최원호, 이종열, 박재홍, 마해영, 김진섭 기술위원이 기술 위원회를 통해 선발했다. 개인 일정 차 해외에 있는 이승엽 위원은 사전에 의견을 기술위원회에 전달했다. KBO는 9월 3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1차 엔트리(45명)를 제출한 뒤, 10월 3일 최종 엔트리(28명)를 확정할 예정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번 예비 엔트리는 투수 43명, 포수 6명, 1루수 6명, 2루수 5명, 3루수 5명, 유격수 6명, 외야수 19명 등으로 꾸려졌다. 팀 별로는 두산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SK 11명, 키움ㆍ삼성ㆍLGㆍKT가 각 10명씩 뽑혔다. NC 8명, 한화ㆍ롯데 각 6명, KIA가 가장 적은 5명이 선발됐다.

해외파(최지만ㆍ탬파베이)와 상무(심창민)도 한 명씩 이름을 올렸다. 최지만은 김경문 감독에게 프리미어12 출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마추어 선수는 한 명도 뽑히지 못했다. KBO 관계자는 “올 시즌 성적과 국제대회 경험, 젊은 선수들에 대한 동기 부여 등을 고려해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리미어 12는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려있다. 한국은 프리미어 12에서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을 올려 6강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아시아ㆍ오세아니아 대표 자격으로 출전권을 확보한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2019 WBSC 프리미어12 1차 예비 엔트리

▲투수 43명

<우완> 박종훈, 하재훈, 서진용, 문승원(이상 SK), 이영하, 박치국, 이형범(이상 두산), 장민재, 박상원(이상 한화), 최원태, 한현희, 조상우, 김상수(이상 키움), 문경찬(KIA), 장필준, 최충연, 최지광, 원태인(이상 삼성), 서준원, 박진형(이상 롯데), 고우석, 정우영(이상 LG), 배제성, 김민, 이대은(이상 KT), 이재학, 박진우, 원종현, 장현식(이상 NC), 심창민(상무)

<좌완> 김광현, 김태훈(이상 SK), 함덕주(두산), 정우람(한환), 오주원, 김성민(이상 키움), 양현종, 김기훈(이상 KIA), 최채흥(삼성), 차우찬, 이우찬(LG), 정성곤(KT), 구창모(NC)

▲포수 6명

이재원(SK), 최재훈(한화), 강민호(삼성), 유강남(LG), 양의지(NC), 박세혁(두산)

▲1루수 6명

박병호(키움), 김태균(한화), 이대호(롯데), 오태곤(KT), 오재일(두산), 최지만(탬파베이)

▲2루수 5명

안치홍(KIA), 김상수(삼성), 최주환(두산), 정은원(한환), 박민우(NC)

▲3루수 5명

최정(SK), 허경민(두산), 박찬호(KIA), 황재균(KT), 박석민(NC)

▲유격수 6명

김재호(두산) 김하성(키움), 심우준(KT), 김혜성(키움), 이학주(삼성), 오지환(LG)

▲외야수 19명

김강민, 고종욱, 한동민(이상 SK), 김재환, 박건우, 정수빈(이상 두), 전준우, 손아섭, 민병헌(이상 롯데), 이형종, 채은성, 이천웅, 김현수(이상 LG), 유한준, 강백호, 김민혁(이상 KT), 이정후(키움), 구자욱, 박해민(이상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