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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급당 학생수, 2040년엔 평균 1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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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급당 학생수, 2040년엔 평균 19명

입력
2019.07.19 16:25
수정
2019.07.19 18:5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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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DI, 인구지형변화 보고서

19일 서울 강북구 삼양초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들이 방학식을 마친 뒤 교문 앞에서 배웅하는 담임 선생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 강북구 삼양초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들이 방학식을 마친 뒤 교문 앞에서 배웅하는 담임 선생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금의 학령인구 감소 추세라면, 2045년에는 초중고 학급당 학생수가 전국 평균 19명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학령인구 감소가 예상보다 더 빨리 진행되는 만큼, 교육 현장도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간한 ‘인구지형변화에 따른 교육지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45년 초중고 학급당 학생 수는 전국 평균 19.31명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초중고 학급당 학생 수 전국 평균인 24.04명에 비해 약 4.72명 감소한 수치로, 한 반에 학생 수가 처음으로 20명을 밑돌게 되는 것이다.

서울도 학령인구 감소에 예외일 수는 없었다. 서울은 이보다 5년 앞선 2040년에 이미 학급당 학생 수가 19.76명이 돼, 20명 선이 붕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폭이 가장 큰 지역은 대구로 지난해 24.33명에서 2045년엔 17.07명으로 7.26명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전북(6.69명 감소)과 전남(6.68명 감소)도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2045년 학급당 학생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도로 15.10명이었고, 정부청사 이전으로 인구가 대거 유입된 세종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생 수도 늘어났다. 세종시는 같은 기간 17.17명이 늘어나 한 반에 38.84명(2045년)의 학생들이 공부하게 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교원당 학생 수도 지난해 전국 평균 12.96명에서 2.55명 감소해, 2045년에는 10.41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통계는 초중고 학급 수가 23만2,277개(2018년 기준)로 고정됐다고 가정해 진행됐으며, 2017년 발표된 장래인구추계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KEDI는 이 통계가 학급당 학생 수, 고교학점제 등 여러 교육정책의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는데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가 교육투자 감소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기준 KEDI 국가교육통계연구본부장은 “양적 통계에서 나타나지 않는 교육 만족도, 학업 성취도, 교육 복지 등의 교육 질적인 부분에 대한 고려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5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학령인구 감소가 예상보다 훨씬 급격히 오고 있다”며 “학제 개편이나 폐교 대책 등 구체적인 구체적인 교육정책은 연말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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