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연합뉴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9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불발된 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5당 대표의 청와대 회담 이후 나온 합의문에 추경 처리 내용이 담기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강 수석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10번 언급한 추경 처리 불발의 아쉬움이 어찌 이리 크게 다가올까”라고 적었다. 이날은 6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이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엄중한 경제 대책으로써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추경을 최대한 빠르게, 그리고 원만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추경이 이렇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협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공개 회담에서도 여야5당과 함께 정하는 공동 발표문에 추경 처리와 관련한 문구를 넣자고 수 차례 넘게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불발됐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크게 낙심했다고 한다. 회담 직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 대통령에게 (회동 결과에 대해) '만족하느냐'고 물었더니,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공동발표문 내용에) 추경안이 들어가지 않아 그런 것 같다"고 문 대통령의 반응을 전했다.

강 수석은 여야5당 대표와 회담이 성사된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 수석은 중국 촉(蜀)나라 승상 제갈량(諸葛亮)의 ‘집사광익(集思廣益: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이라는 구절을 인용했다. 그는 “초당적인 합의가 필요했고 5당 대표와 대통령의 깊은 대화에 국민들은 '반갑다'고 화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일본 경제보복의 칼날 앞에 정치가 작은 역할을 하는 순간이다”라고 적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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