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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강릉서도 ‘병수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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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강릉서도 ‘병수볼’ 만난다

입력
2019.07.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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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강원FC 홈경기 9차례 열려”

이동거리 줄어 경기력 향상 기대

9일 오후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강원 FC와 상주 상무의 경기에서 강원 정조국이 추가골을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강원 FC와 상주 상무의 경기에서 강원 정조국이 추가골을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부터 프로축구 K리그 강원FC의 홈 경기가 춘천과 강릉에서 분산개최 될 전망이다.

강릉시는 내년 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 19게임 가운데 10경기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여는 것을 구단 측과 협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구단과 주고 받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강원FC가 홈으로 쓰고 있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선 내년시즌 정규리그 9경기와 FA컵 경기가 열릴 전망이다.

강릉종합경기장은 2008년 리그에 참가할 당시 강원FC의 홈 구장이었다. 선수들이 생활하는 클럽하우스도 강릉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강릉종합경기장이 평창올림픽 보안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구단은 2017년부터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점프대 경기장과 춘천에서 경기를 치렀다.

강릉시는 내년부터 강릉에서 다시 경기가 치러지면 이동 거리가 크게 줄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올 시즌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에서 최근 7경기 무패 행진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승세의 원동력이 기존 포지션 개념을 파괴한 김 감독의 전술인 ‘병수볼’에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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